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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한류스타’ 지고, ‘화장품’ ‘성형’ 뜨고…한류 판도가 바뀐다
인기있는 한국 제품·서비스·콘텐츠 톱5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활약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K-팝의 인기는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한류스타’에 대한 관심은 무려 10% 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한국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은 급상승해 한류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해 말 해외 16개국 7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해외한류실태’에 따르면, K팝(-3.8%)은 물론, IT제품(-5.3%), 영화(-4.1%) 등 한국 콘텐츠와 제품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과 뷰티는 합쳐 17% 가까이 급상승해 한국뷰티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콘텐츠의 인기는 국가 권역별로 차이를 드러냈다.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권에서는 ‘드라마’‘예능’ 등 방송 콘텐츠가 사랑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K팝’과 ‘한식’이 인기가 많았다. 또한 미국, 호주, 영국 등 서구권에서는 ‘K팝’‘한식’을 비롯, ‘태권도’‘가전’등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가 인기를 얻었다. 브라질, UAE, 남아공, 터키 등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주로 ‘IT제품’,‘백색가전’, ‘유튜버 영상’, ‘영화’ 등이 주된 인기 콘텐츠로 나타났다.

한류의 접촉기회가 많은 품목은 ‘뷰티’(57.2%)에 이어 ‘음악’(55.8%),‘게임’(53.8%),‘한식’(53.8%),‘드라마’(51.9%) 순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말레이시아∙인도∙미국 등이 상대적으로 콘텐츠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 동영상을 주로 접촉하는 통로는 유튜브로 전체 이용률의 80%로 가장 많았다. 그 중 한국 ‘패션’과 ‘뷰티’ 동영상 시청빈도는 70% 내외로 높았으며, ‘자주시청’과‘매일시청’에 대한 응답률도 높았다.

실제 한류소비 지출액은 무형의 상품으로는 드라마, 영화, 예능, 게임 순으로 월 1만원 정도 지출했으며, 유형의 상품으로는 패션, 뷰티, 한식 순으로 평균 월2만5000원 정도를 썼다.

한편 한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선, ‘경제적으로 선진국이다’는 응답이 67.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우리에게 우호적 국가’라는 평가 항목에선 국가별로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가장 낮은 응답을 보인 나라는 일본(17.6%), 중국 (25.8%)이었고, 인도네시아(80.4%), 터키(75.5%)는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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