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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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리5호기 건설현장[새울본부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는 21일 원자력발전소와 국가산업단지의 노후화 된 지하배관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원전과 국가산단 안전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 국가산단 지하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위험물 옥외저장탱크 안전관리 및 화재대응시스템 구축 등에 총 10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울산은 인접지역인 고리와 월성을 포함해 가동원전이 12기에 달하는데다 건설중인 신고리 4, 5, 6호기가 완공되면 모두 15기의 원전이 가동되는 세계최대의 원전밀집지역이다.
울산시는 세계최고 수준의 방사능방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2028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울산원자력방재타운을 조성한다. 방재타운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683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방재타운 내에는 2021년 6월 준공예정인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핵심기관으로 방재관련 기관, 교육훈련 연수시설, 방사선 홍보체험장, 방재연구소 등 방재지휘와 예찰, 훈련, 대피, 방재연구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이 들어선다.
아울러 시는 국가산단 지하배관 컨트롤타워인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한다.
울산·미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매설돼 있는 지하배관은 화학관, 가스관, 송유관 등 8종 시설물로 총 연장 1660km에 달하지만 이송물질에 따라 적용되는 법과 관리주체가 달라 지하배관의 총괄 관리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250억원과 시비 40억원, 총 290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소방본부에서는 대형화재와 폭발사고 시 초기진압을 위해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대용량 포 방사시스템’을 도입한다. ‘대용량 포 방사시스템’은 대형 위험물탱크 화재 발생시 단시간 집중적으로 대량의 폼을 도포해 질식 소화하는 방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울산원자력방재타운이 조성되면 원전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시 대응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