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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③] 유튜브 밖으로 뛰쳐나온 정치신인 이근열 “대 끊긴 한국당 세대교체 절실”
-“공천 미끼로 청년 표 휘두르려는 기존 정치가 문제”
-매주 유튜브 방송도…“文 정권 실정 알리고 싶어”


자유한국당 2ㆍ27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이근열 후보. [유오상 기자/osyoo@]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2년 동안 우리 당이 얼마나 쥐 죽은 듯 조용히 있었습니까. 물론 좋지 않은 얘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 당이 시끄러워지면서 활력을 찾고 있다고 봐요. 그 활력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자유한국당 2ㆍ27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이근열 후보는 여의도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며 “한국당의 대가 끊겼다”고 강조했다. 당 밖은 물론이고 당내에서조차 청년들의 목소리가 전해지지 않으면서 당의 세대교체가 늦어졌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그 원인을 “기존 정치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도 어떻게 보면 ‘표’인데, 지금까지의 청년위원들은 자기가 공천받고 국회의원 되는데 청년의 표를 허비했다”며 “기성 정치인들도 그런 청년의 약점을 이용해 휘두르기만 해왔다”고 비판했다.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선 청년이 뭉쳐 당의 세대교체를 주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전국 17개 광역 청년조직을 정비해 탄탄한 모습으로 만들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중앙당에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며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진 청년 후보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청년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이 겪고 있는 ‘5ㆍ18 망언 논란’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는 ‘보수 궤멸’ 등의 막말을 쏟아내도 누구 하나 지적하는 사람이 없는데, 우리 당 초선 의원은 제명 얘기까지 나온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당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지난해 1월 한국당에 입당한 ‘정치 신인’인 이 후보는 정치 참여 계기도 특이하다. 그는 “고향인 군산이 GM 공장 철수 사태를 겪는 와중에 대통령의 거짓말을 듣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정치에 참여했다. 당시 대통령은 ‘공장 철수는 없다’며 지역 주민들을 속였고, 결국 지금 지역 경제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정부의 잘못된 태도가 계속되면서 그 거짓말을 알리고자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입당 직후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군산시장 후보로 출마했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선거 당시만 하더라도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탓에 욕을 많이 들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 마음이 풀리면서 한국당이 다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입만 갖고 하는 정치’라는 이름으로 매주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상식적이지 않은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자 매주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는 유튜브를 넘어 국민들에게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태도를 직접 알리고 싶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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