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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임단협 최종 타결…찬성 50.9%
현대중공업(임단협)과 분할 3개사(임협) 모두 마무리
대우조선해양 인수 저지 쟁의행위(파업)도 가결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 찬성 50.9%로 최종 타결됐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파업)도 이날 함께 가결돼 노사갈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 8546명 중 90.5%인 773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0.9%(3939명), 반대 48.3%(3738명), 무효 0.2%(16명), 기권 0.5%(41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올해 말까지 고용 보장 ▷성과금 110% ▷격려금 100%+30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상견례를 가진 이후 연말에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1월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됐고, 다시 1월 29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문제삼아 1월 31일 예정됐던 두 번째 조합원 총회가 2월 20일에야 열리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늦게나마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조도 회사의 재도약 노력에 힘을 보태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조합원 총회를 가진 현대일렉트릭도 찬성률 54%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는 1월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이미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바 있어, 이번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의 합의안 가결로 현대중공업(임단협)과 분할 3개사(임협) 모두 2018년 임단협 및 임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 51.58%(5384명), 반대 34.58%(3606명), 무효 0.46%(48표), 기권 0.19%(20표)로 파업을 가결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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