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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외모검열’ 여가부, 해체운동 들어갈 것”
-하 의원 “진선미 사과해야…사과 없다면 반헌법 기구로 규정”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신시대로 돌아가려고 외모 지침을 두겠다고 한 반헌법적 발상에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여가부를 반헌법적 기구로 두고 해체운동에 들어갈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가 ‘외모 가이드라인’을 조금 고치겠다는데, 아직 본질 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가부는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 외모 가이드라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여가부는 앞서 지난 12일 ‘성평등 방송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보완한 개정판을 방송국과 프로그램 제작사 등에 배포했다.

논란의 불씨는 개정판에 있는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문구다. 하 의원은 그간 “진선미 장관은 여자 전두환이냐”, “진선미 장관, 알고보니 전두환 전 대통령 같은 용기도 없는 물선미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가이드라인 연구를 담당한 연구위원은 이를 두고 “방송 제작을 규제할 의도도, 권한도 없다”며 “(하 의원이)무지한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여가부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일부 표현, 인용 사례는 수정 또는 삭제해 취지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여가부는 외모 가이드라인을 전부 폐지해야 한다”며 “진 장관의 검열 독재 발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이돌은 국위선양과 이를 통해 외화를 벌고 세금을 내는데, 그 세금을 받아먹는 여가부가 아이돌이 밉다고 다 죽이겠다는 발상”이라며 “유신시대에만 있던 반헌법ㆍ전체주의적 발상 아니냐”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아이돌의 외모가 여가부의 외모보다 훨씬 다양하다”며 “진 장관은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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