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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0개 섬 관광 활성화’ 위해 4개부처 손잡았다
문체-행안-국토-해수부 19일 업무협약식 체결
부처별 관리하던 섬 관광정책, 종합ㆍ체계적 추진
4개부처 차관 공동의장 맡는 ‘섬관광 활성화협’ 구성


[사진=1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관련 부처들이 일관성없이 내놓던 섬 관광 정책들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도종환 장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김현미 장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김영춘 장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윤종인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4개 부처 간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을 급히 내려가느라 불참했다.

그동안은 부처별로 섬 관광 정책을 개별 관리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문체부는 ‘섬관광자원개발사업 및 걷기여행 코스 개발 등 관광 콘텐츠 도입’, 해수부는 ‘어촌 뉴딜 300’, 행안부와 국토부는 ‘도서종합개발계획’ 등을 내놓고 따로 추진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부처가 별도로 추진하던 섬 관광 정책을 통합해 집행함으로써, 국민들이 찾아가기 쉽고 볼거리, 쉴 거리, 풍부한 섬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부처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접안·편의시설 개선, 육상 및 해상 교통수단 연계 방안을 통한 접근성 향상, ▲ 해양레저관광 기초시설 확충과 섬 산책 코스 조성 등 놀거리 마련, ▲ 섬 특화 수산물 등 먹거리 홍보, ▲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동사업 발굴 등을 위해 4개 부처 차관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섬 관광 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이 3300여 개나 있지만, 일부 섬을 제외하고는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섬 관광 명소들이 많이 생겨나고,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국민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행안부 윤종인 차관은 김부겸 장관을 대신해 “중요한 해양관광자원으로서의 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섬의 날’을 제정하였고, 올해 8월 8일에 처음으로 ‘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국토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들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수부 김영춘 장관은 “3300여 개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섬은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며, 이제는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라며, “4개 부처가 상호 협력하여 섬 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의 여가를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해양 분야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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