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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백승호, 녹록지 않은 라리가 주전경쟁
-이, 부상 선수 복귀하며 5경기 연속 결장
-백, 레알 마드리드전서 90분 동안 벤치만


발렌시아 이강인(왼쪽)과 지로나 백승호[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대에 데뷔한 한국 축구 유망주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이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열린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홈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다섯 경기 연속 결장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큰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이 출전 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팬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당시 만 17세 327일이던 이강인은 유럽 빅 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최연소 선수일 뿐 아니라 발렌시아 팀에서도 최연소 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그에 따라 기대감도 높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곧 1군 선수로 정식 등록했고, 이런 이강인을 보기 위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현지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뛴 리그 경기는 두 경기에 그쳤고, 출전시간은 정규시간만 따지만 두 경기를 합쳐도 10분이 채 안 된다.

국왕컵 경기에서는 풀타임으로 출전하기도 했으나 갈수록 출전 기회가 줄었다.

곤살로 게데스, 제프리 콘도그비아 등 발렌시아 부상 선수들이 잇따라 복귀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좁아졌다.

마르셀리노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최근 이강인의 출전 시간과 관련해 “이강인은 17세 선수”라며 “이강인이 지속해서 출전하긴 어렵다. 발렌시아는 이기길 원하고 난팀을 위해 최고의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이 구단에 임대를 요청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팀의 이름값보다는 1분이라도 더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인 것이다.

한편 한국인 여섯 번째로 라리가에 입성한 백승호(22·지로나)도 출전 시간이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백승호도 이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90분 동안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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