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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 관련’ 정부-민간기업 UAE ‘IDEX 방산전시회’에 총출동
-UAE서 국제방산전시회 IDEX 개막…17~21일 개최
-방산시장 ‘큰 손’ 중동지역서 대표 방산전시회로 부상
-70여개국 1500여개 업체 참가…한국 30여업체 부스 마련
-정경두 장관 “제품 아무리 좋아도 국가간 협력관계가 먼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21일 UAE서 열리는 ‘IDEX 2019’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 공동취재단ㆍ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가 신성장동력인 방위산업 수출 진흥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중동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방산전시회 ‘IDEX 2019’에 총출동했다.

중동지역은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세계 방산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3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IDEX는 올해 14회째를 맞아 각 국에서 약 10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중동지역 대표 방산전시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UAE는 분쟁이 잦은 중동과 아프리카 방산 시장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7일 개막해 2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세계 첨단 방산기술과 제품이 대거 전시되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계약이 체결되기도 한다.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1500여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3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했다. 전날 열린 개막식에는 총 90개국 25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정도로 국제적 관심도가 높았다.

우리 정부와 민간 방산기업들은 이 전시회를 통해 중동지역 방산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우리 기업들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등 대기업은 물론 동인광학, 로터스, 인소팩, 이오시스템, 연합정밀 등 중소기업들이 전시관을 차렸다.

한화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 ‘천무’ 등의 실물을 전시해 중동과 아프리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AI는 KT-1 기본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는 중고도 요격체계인 ‘천궁-II’,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경어뢰 ‘청상어’,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정밀 유도무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와 동시에 진행되는 해양방산전시회(NAVDEX)에는 한국기업 최초로 현대중공업이 참가했다.

한편, UAE는 2030년까지 방산과 에너지 분야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IDEX는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후원하고, 개막식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두바이 부통령 등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는 UAE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방산 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IDEX 현장을 방문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무기체계는 성능이 아무리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어도 국가 차원에서 협력관계가 되지 않으면 수출이 어렵다”며 “방산업계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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