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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 |
[헤럴드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4번째 회담을 했다. 자리에서 두 장관은 양국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러시아를 포함한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소통 하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을 높이 평가하며,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러시아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2020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 격상시키고자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2020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최근 서명된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데 공감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은 제2차 북미회담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한러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신 북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