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월대보름 부럼ㆍ나물도 간편식으로 즐긴다
-주류업체, 귀밝이술 풍속 겨냥 전통약주 홍보 나서

-곳곳서 대보름 먹거리 행사…나물ㆍ부럼 소포장 상품도


무농약 호두와 땅콩이 들어간 부럼세트 제품 이미지 [제공=이마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유통 및 식음료업계가 정월대보름(2월19일)을 앞두고 이날 ‘귀밝이술’과 부럼 등을 먹는 풍속을 겨냥해 관련 상품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1인 가구와 바쁜 직장인 등을 겨냥한 소포장 간편식 상품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귀밝이술로 제격인 전통 약주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귀밝이술을 음용하는 것은 정월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귀가 더 밝아지며, 그 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생겨난 풍속이다. 아침 식전에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마시는 술이기 때문에 도수가 낮고 뒷맛이 깔끔한 전통 약주가 적합하다. 도수가 너무 높거나 거품이 있어 식전에 마시기 어려운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에 국순당은 자사 대표 제품 백세주를 귀밝이술로 추천했다. 알코올도수 13%의 저도주로 온 가족이 식전 음용하기에 적당하다. 12가지 한약재가 들어가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새해를 맞아 국순당이 선보인 ‘백세주 2019년 건강기원’ 디자인 제품에는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돼지 아이콘이 넥택(neck tag)에 새겨져 있어 정월대보름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국순당 관계자는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우리술방은 16일부터 귀밝이술 행사를 진행한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청주로 빚은 우리술방 둘다, 풍정사계, 송이주 등 인기 전통주 시음을 통해 우리 세시풍속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측은 기대했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대보름 먹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부럼, 나물, 영양곡 등 총 35종을 정상가 대비 10~33% 할인 판매한다. ‘무농약 호두와 땅콩이 들어간 부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부럼세트는 딱딱한 겉껍질에 싸인 땅콩과 호두를 건조해 소비자가 직접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살리면서 깨어 먹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 GS프레시는 1인 가구를 겨냥해 나물과 부럼을 소포장 상품으로 내놨다. 고사리와 도라지, 취나물로 구성된 나물 3종과 호두, 땅콩, 밤 등의 부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삼색나물 세트’와 ‘부럼 세트’를 이달 19일까지 판매한다. 삼색나물은 조리가 완료된 상품으로 동봉된 비법양념과 세 종류의 나물(고사리ㆍ도라지ㆍ취나물)을 팬에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GS프레시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정월대보름 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액땜용 부적도 증정한다.

GS프레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음식을 준비하는데 손이 많이 가고 각각의 재료 구입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착안해 워킹맘과 1인 가구도 간편하게 풍속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GS프레시는 향후에도 전통 명절과 풍속을 즐기며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고객 니즈를 파악해 간편한 소포장 상품을 지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