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카드, 정액권 등 부담 완화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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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시외버스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이 오는 3월부터 각각 10% 이상 인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시외버스 요금 상한은 평균 10.7%, 광역급행버스는 평균 12.2% 인상하기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시외버스 중 일반ㆍ직행버스는 13.5% 오르고, 고속버스는 7.95% 오른다. 광역급행버스는 경기도가 16.7%, 인천이 7.7% 오른다. 시외버스 요금 인상은 6년만이고, 광역급행버스는 4년만이다.
국토부는 그간 이용자 부담을 고려해 운임을 동결했지만,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버스 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스 업계에서는 그간의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하여 시외버스는 일반ㆍ직행버스 30.82%, 고속버스 17.43%, 광역급행버스는 경기 47.75%, 인천 23.05% 인상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대신,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경영합리화ㆍ원가절감 등을 통해 흡수하도록 했다.
버스 업계는 조정된 운임요율 상한에 따라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하여 해당 시ㆍ도에 신고해야 하고, 조정된 운임은 관련 절차 등(광역급행버스의 경우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개선회의 등)을 거쳐 3월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운임 조정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적용받도록 했다.
국토교통부는 광역알뜰카드 확대, 시외버스 정기ㆍ정액권 발행 및 노선 조정을 통한 운행거리 단축 등을 통해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광역알뜰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후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지난해 세종ㆍ울산ㆍ전주시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올해는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으로 대상지를 확대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외버스 정기ㆍ정액권은 제도 개선을 통해 금년 상반기 중 상품(약 20~30% 할인 예상)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노선 조정의 경우 서울~부산, 경기~부산 등 시외버스 7개 노선의 경로를 기존 중앙고속도로에서 상주-영천 고속도로로 바꿔 운행거리(4km) 및 시간(5~10분)을 단축함으로써 4월 이후 노선별로 최대 1000원의 요금을 절감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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