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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2월 맞은 전경련…허창수 회장 연임에 무게
- 27일 총회서 결정…뚜렷한 후임자 없어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위상이 급전직하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차기 회장이 이달 27일 선출된다. 현재로서는 허창수 회장을 이을 후임자가 마땅치 않아 허 회장의 4연임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전경련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27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 선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과거 전경련 회장 선임은 총회에 앞서 회장단 및 고문단 회의를 통해 내정자를 정해 발표하면, 이후 총회에서 해당 인물을 공식 선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17년 3월 회장단 회의가 폐지됨에 따라 올해는 비공식적으로 주요 회원사 회장들과 고문 등 원로들의 의견을 모은 뒤 총회에서 합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총회가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전무하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사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회장 인선을 묻는 말에 “할 사람이 있겠지”라고만 답했다.

또 연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마음대로 되나”라고 짧게 말했다.

허 회장은 2011년부터 8년째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에는 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지만, 당시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한 데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도 회장직을 고사해 불가피하게 3연임을 한 바 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도 전경련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게 없어 허 회장은 2년 전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결국 허 회장이 불가피하게 4연임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데 무게를 실리는 분위기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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