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화성시 고교평준화 도입 본격화…명문 화성고 위치한 향남, 교육여건 향상 기대

- 향후 고교평준화 도입되면 학교 간 격차 해소되며 향남지구 교육여건도 향상 될 것으로 보여
- 화성 향남택지개발지구, 교통, 개발 등 각종 개발 호재도 풍부

 

 

경기도교육청이 화성시 고교평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6월 화성시 고교평준화 도입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고교평준화 타당성조사 실시 및 설명회, 조례개정 등 행정〮재정적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 수용률 불균형 및 서부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 등으로 진행이 잠시 멈추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 8월 화성시 고교평준화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설명회, 조례개정 등 행·재정적 절차 진행 및 2020년 3월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화성시 고교평준화 계획 반영, 2021년 3월 학생 배정 등의 추진 계획을 세우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교평준화는 부동산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학군 프리미엄'에 따라 집값의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실제 분당신도시는 2002년 고교평준화 이후 고등학교 선호도에 따라 집값 편차가 벌어졌다. 대학진학률이 좋은 명문고 주변 아파트 값이 급등하는 등 ‘명문고 프리미엄’이 가세한 것.

연세대 경제학과 한순구 김태환 교수가 발표한 ‘한국의 집값에 학교의 질이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 따르면 2002년 고교 평준화 발표 이후 3개월동안 성남에서 서울대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분당 서현고, 일산 백석고 인근 아파트 100∼110m²(30∼33평형) 집값이 평균 1500만 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 학교에서 거리가 먼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미미했다.

명문학군 프리미엄은 지금도 유효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명문학군을 품은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인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수내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50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당신도시 전체 평균(1307만원)보다 15% 가량 높은 수치다.

향후 화성시 고교평준화가 도입되면 특히 수혜를 입는 곳이 향남택지개발지구다. 향남에는 화성 명문 고등학교인 화성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향후 학구열이 높은 맹모들이 향남으로 이동,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하는 대표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화성고등학교는 2017년 기준 서울대를 10명이나 보낸 학교로 튜터 제도를 활용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튜터(Tutor)란 본래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같은 영국 명문대학의 개별지도교수제를 일컫는 말로 그만큼 높은 수준의 교육 형태를 실현하고 있는 학교라고 볼 수 있다. 이미 경기도교육청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화성 향남택지개발지구는 과거 동탄2신도시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교통, 개발 등 각종 호재들로 일대 아파트 미분양은 물론 전세 물량도 찾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향남역(2020년 개통) 중심으로 상가, 토지 등이 새롭게 집중을 받고 있다. 향남은 위치적 장점으로 화성에서도 동탄신도시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다. 또, 2014년(통계청 ‘2014년 지역소득’ 기준)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7,376만원으로 서울이 3,500만원임을 감안했을 때 2배 이상 높다.

화성 향남택지개발지구는 2008년에 조성이 완료된 1택지지구(총면적 170만㎡, 31,531명, 10,629세대 거주)와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된 2택지지구로 나뉜다. 향남 2택지지구는 1택지지구 면적에 2배에 달하는 320만㎡, 44,641명, 16,536세대 입주를 목표로 한다.

화성 향남택지개발지구는 경기 화성에서 서남부 산업단지 육성에 따른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인근 수원, 동탄신도시와 인접하여 도시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조성된 택지지구다.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등 주요도로가 인접하여 수도권 및 지방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장안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있다. 향남택지지구는 생산과 소비가 같이 이뤄지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인구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무궁무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