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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인 하루 91명 피살
작년 3만 3341건 살인사건 발생


지난해 멕시코에서 하루에 약 91건의 살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집행사무국(SESNP)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 사건은 3만3341건으로 전년도 2만8866건보다 15.5%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7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12월 1일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흉악 범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질적으로 살인 사건을 줄이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발생한 살인 사건은 2842건으로 전월 2687건보다 오히려 늘었다.

통계는 전체 살인 사건 중 몇 건이 마약 카르텔과 연관됐는지 분류하고 있지 않지만, 대다수가 마약 카르텔의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 군을 투입한 이후 현재까지 2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투트랙 정책으로 범죄에 맞설 방침이다.

범죄의 원인이 되는 빈곤을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면서 경미한 범죄자들이 갱생할 수 있도록 사면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반면 마약 갱단의 흉악 범죄에는 5만명 규모의 국가수비대를 창설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치안 불안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물레헤에서 지역 라디오방송국 국장인 호세 라파엘 무루아 만리케스(34)가 흉기에 찔려 피살됐다.

카리브해 휴양지인 킨타나로오 주 칸쿤에서도 전날 3명의 괴한이 한 가정집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졌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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