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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밀폐용기 왕좌’ 재도약 꿈삼광, 1월에만 中수출 27만개
사드 등 침체 뚫고 해외공략 박차
호평 ‘찬따로 캡따로’ 2만개 첫 수주



2∼3년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던 유리밀폐용기 산업이 재도약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중국 등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

21일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신제품 유리밀폐용기 1월 수출 주문량이 27만개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전년 대비 175% 이상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리밀폐용기 국내 최대 기업이다. 삼광 ‘글라스락’은 최근 밀폐용기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지정됐다.

삼광은 그동안 중국시장에 50여종의 글라스락을 수출해 왔다. 그 중 글라스락 베이비 이유식기와 쉐이커 제품들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어 매년 수출량이 늘고 있다. 지난해 글라스락 베이비와 쉐이커 제품의 중국 판매량은 80여만개에 이른다.

올해 신규 수주만 27만개 이상. 신규 수주 글라스락 제품으로는 이유식기 15만개, 유리쉐이커가 10만개 등. 또 유리밀폐용기 신제품 ‘글라스락 찬따로 캡따로’<사진>도 첫 수출계약을 맺으며 2만개의 초도물량을 수주했다.

지난 가을 새로 출시된 ‘찬따로 캡따로’는 음식 종류에 따라 캡 색깔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의 욕구에 맞는 가치로 중국에서도 호평받으며, 첫 수출길에 초도물량 2만개를 수주한 것. 이 제품은 중국시장 외 베트남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수출협의가 진행 중이다.

최근 몇 년 간 유리밀폐용기가 안팎에서 고전했던 것은 중국의 사드보복,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수명주기, 내수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삼광의 신년 초 성과는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세계적인 경각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한(對韓) 보복이 약화되고 있는 점도 거론된다. 이밖에 2006년부터 제품을 유리밀폐용기를 생산, 13년째를 맞게 됨에 따라 교체주기에 이른 점도 기대를 갖는 요인이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유리에 대한 독보적 기술력을 밀폐용기에 담아냄으로써 그 편리성과 가치가 해외시장에도 통하고 있다. 유리소재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십분 활용해 수출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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