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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탄 와이지, 에스엠ㆍJYP ‘맹추격’
뮤비 공격투자, 효율 높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엔터주 1위 자리를 놓고 공방을 벌이던 JYP Ent.와 에스엠 주가가 주춤하는 사이, ‘유튜브 최강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엔터주 시가총액 1,2위는 JYP Ent.(1조1190억원)와 에스엠(1조949억원)이다. 그런데 지난 연말 이후 와이지엔터테인먼트(8111억원, 이하 와이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JYP Ent.와 에스엠이 각각 10~11월 고점 이후 좀처럼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와이지는 11월 이후 20% 이상 급등한 것.

2017년 상반기만 해도 3사중 꼴찌였던 와이지 유튜브 조회수는 작년 3분기 1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까지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와이지의 조회수는 16억뷰에 육박해 11억뷰에 그친 JYP Ent.와 에스엠을 멀찌감치 따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는 국경을 초월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무역전쟁 무풍지대’ 엔터주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양질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계정에 업로드하면, 추가 비용없이 유튜브측과 콘텐츠 제공사가 광고수익을 나눠가져 수익성이 높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과거 콘서트 등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따라 실적이 들쑥날쑥했지만, 유튜브로 실적 안정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와이지의 걸그룹 ‘블랙핑크’는 분기별 유튜브 조회수 증가율이 30% 수준이며, 지역별 조회순위가 미국 6위, 브라질 8위, 멕시코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콘ㆍ위너ㆍYG보석함 등의 지원사격 속에 올해 간판그룹 ‘빅뱅’ 멤버들이 하나둘 제대하면 이같은 기세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와이지는 아티스트의 외부활동을 지양하고 뮤직비디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튜브 트래픽과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가 성장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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