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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에선 포옹하면 대학교서 쫓겨난다?
[헤럴드경제]포옹했다는 이유로 퇴학과 정학 처분을 받은 이집트 남녀 대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카이로 국립 알아르하즈대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 프러포즈 영상 내에 공개장소에서 포옹했다는 이유로 여학생에게 퇴학처분을, 남학생에게 2년 정학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학교는 여학생 퇴학 처분을 취소하고 이번 학기 중간고사 응시 제한으로 처벌 수위를 낮췄고, 남학생에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해당 영상은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여성을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다 남녀가 포옹하고 주변 친구들이 축하해주는 영상이다.

대학 측은 영상 속 내용을 ‘부도덕한 행동’으로 보고 이들에게 퇴학, 정학 처분을 내렸지만, 여론의 반발이 일고 교육당국 및 종교계마저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자 처벌 수위를 낮췄다.

처벌이 감경된 데에 환영하는 기류가 대세이지만,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비판도 여전한 것으로 알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표면적으로는 세속적인 척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가 지탄받는 등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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