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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미세먼지…마스크로는 부족하다, 외출 자제해야
미세먼지는 1군 발암물질
영유아ㆍ노약자는 외출 미뤄야

[미세먼지가 나쁠때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주말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에 이르면서 호흡기 환자, 영유아, 노약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4일 수도권 등에 대기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예상하고 노후 경유차 진입을 제한하는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의 하나로 입자 크기에 따라 직경 10 μm이하 크기의 미세먼지(PM10)와 직경 2.5 μm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된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준다. 특히 폐렴, 폐암, 뇌졸중,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시키고 어린이의 폐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엔 저체중과 조산을 일으킬 수 있다. 어르신의 호흡기와 심혈관에도 좋지 않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 미세먼지를 제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특히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 PM2.5에 장기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하며 PM10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심혈관계질환 사망률은 0.69% 증가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은 PM10보다는 초미세먼지인 PM2.5에서, 일반인보다는 노인, 유아, 임산부, 심혈관질환 위험군 등 민감계층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좋지 않은 날 가장 먼저 할 일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야외모임, 야외스포츠 등은 되도록 대기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이 필요하다면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꼭 안면에 밀착해 공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호흡기계, 심뇌혈관계, 알레르기, 천식 환자,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등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대비 건강보호 5가지 수칙

1)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2)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땐 외출 자제하기

3) 기저질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 잘 유지하기

4) 의사와 상의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식약처 인증) 착용하기

5) 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받기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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