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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덮친 유럽, 열흘 간 최소 21명 사망
11일(현지시간) 폭설로 산사태가 덮친 스위스 동부 센티스의 한 호텔에서 사람들이 건물 안에 들어온 눈을 치우고 있다.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북서부, 발칸 반도 등 유럽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폭설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열흘 동안 폭설과 관련한 사고 사망자만 최소 21명에 달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남서부 피린 산맥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사람 2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고 독일 뮌헨 남부에서는 제설차가 다리 위에서 미끄러지며 전복된 뒤 아래 강물로 추락해 40대 운전기사가 사망했고, 발칸반도 알바니아에서는 폭설에 손상된 전선을 수리하던 전기공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이날 하루에만 유럽에서 폭설로 인한 사망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위스 동부의 산악지대인 센티스에 위치한 한 호텔에는 전날 300m 규모의 초대형 산사태가 덮쳐 건물 일부가 파묻히며 투숙객 3명이 다치기도 했다.

발칸 반도에 위치한 국가들도 상당한 폭설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며칠간 폭설 피해가 집중됐던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이날 역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뮌헨 공항에서는 눈 때문에 항공편 각각 120편, 90편이 취소됐다. 독일 남부의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는 등 교통이 완전히 정상화 되지 않고 있다.

겨울철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남부에서도 이상 한파와 강설로 도로가 폐쇄되고,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다. 남부 사르데냐 섬의 경우에는 눈이 온 직후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적인 추위가 닥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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