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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는 민주당, 60대는 한국당…20대는 바른미래?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전국 청년ㆍ대학생위원회 법안 전달식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의요청 법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청년 대안정당’ 지향
-청년입장 대변ㆍ장학금 마련 집중
-“정체성 확보되면 지지율도 반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이 청년에게 거듭 손을 내밀고 있다. 청년 대안정당을 지향하며 지지율 높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당 내부에선 “40대는 더불어민주당, 60대는 자유한국당인 분위기에서 당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말도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올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청년 장학금으로 쓴다. 양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다른 행보다. 바른미래당은 당내 활동을 하지 않는 비례대표 4명(박선숙ㆍ박주현ㆍ이상돈ㆍ장정숙) 의원을 뺀 나머지 의원 전원의 기부로 4560만원을 모았다. 이는 청년 38명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청년을 대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청년에는 관심 없고 민노총만 챙긴 정부였다”며 “반 청년, 친 민노총 정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청년고용률이 최고치라고 했지만, 이것은 실질 고용률이 아니다”며 “공무원 준비로 공시학원에 다니면 (청년고용률)통계에서 빠진다. 이들을 포함한 청년실업률이 청년 체감실업률인데, 지금 22.8%로 최고치”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20대, 30대 고민은 전혀 없다”며 “청년 실업을 늘리고, 민노총 밥그릇만 더 보태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많은 청년이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을 바란다”며 “능력이 있지만 ‘빽’이 없는 젊은 세대의 사다리를 걷어차지 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 위원은 각종 회의에서 ‘청년’ 외치기에 삼매경이다.

하태경ㆍ이준석 위원은 여성우월주의 집단으로 알려진 ‘워마드’와도 일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 또한 청년층의 지지를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두 위원은 워마드를 올해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건전한 민주주의의 성숙한 모습을 위해 지켜야 할 게 있다”며 “(두 위원은)그런 것을 넘는 데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본다”며 거드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탈당 등 균열로 지지층이 떠난다고 보고 있다. 정체성 확보로 표심이 결속되면 지지율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는 “당이 청년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3월 안에 지지율 10%를 찍으면 국민도 관심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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