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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현주 아나운서 “나는 꼰대를 가장 싫어한다”…갑질문화 ‘SNS 일침’
임현주 아나운서 SNS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아침마다 뉴스를 접하면서 나오는 갑질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임 아나운서의 사회와 학교,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꼰대’근성의 갑질 문화에 대한 따끔한 SNS질타에 관심이 쏠리면서 11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올라와 있다.

임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스를 보는데 무거운 한숨만 나온다. 속까지 쓰리다. 오늘 따라 유난히 이런 뉴스들이 겹쳐 쏟아져 나온 걸까. 갑질 또 갑질. 사회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꼰대를 가장 싫어한다. 본인이 상사라는 이유만으로 대접 받길 기대하는 생각 회로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사회생활을 하며 곳곳에서 마주치는 위계 강한 소위 군대식 문화에 충격을 받곤 했었는데 어쨌든 나는 후배니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을이니까 어색한 표정관리를 하며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하고 지나온 기억들이 있다. 그러나 예의바름과 복종은 다른 것이다. 복종은 가능하더라도 존경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내 생계와 커리어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앞에서 부당함도 참고 넘겨야 하는 게 대부분의 현실이다. 나 혼자 힘으로 바꿀 수 있을게 거의 없을 거라는 절망감을 느끼며 견뎌낸다. 그러니 목소리를 내기까지 얼마나 많이 힘들고 용기 내야 했을지”라며 갑친 피해자들의 고충을 언급했다.

임 아나운서는 끝으로 “가슴이 답답해지는 기사들에 달린 수많은 미안함과 분노의 댓글들이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꿔줄 수 있을까. 질책의 대상자들이 잘못을 알긴 알까”라며 답답함을 들어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1985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JTBC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3년 3월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에 입사했다. MBC ‘뉴스투데이’를 진행 중 여성 아나운서로서는 최초로 안경을 쓰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현재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와 ‘생방송 오늘 아침’ 진행을 맡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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