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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귀족노조의 철밥통 돈잔치 파업에 고객은 등 돌린다

  • 기사입력 2019-01-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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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결국 파업을 했다. 19년만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기만을 위한 파업이다. 2000년의 파업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을 반대하는 것이었다. 당시 금융시장의 화두는 대형화였다. 조흥 한일 보람 서울은행 등이 다 이합집산됐다. 대형화가 곧 생존을 의미하는 시기에 노조는 제 밥그릇 지키기 파업을 했다. 그때 합병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탈환은 커녕 과연 생존이나 할 수 있었을까 되묻지않을 수 없다.

이번 파업도 제 생각만 하기는 마찬가지다. 노조는 전 직원에게 300% 성과급 지급, 전 직원 임금 2.6~5.2% 인상,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 1년 연장,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폐지, 점심 시간 중 PC 전원 차단 등을 주장한다. 안그래도 평균연봉이 9000만원을 넘고 연공서열식 호봉제의 좋은 직장이 KB국민은행이다. 그런데도 노조는 업계 1위를 되찾은 바로 그해 “한 술 더 뜨자”는 돈 잔치 요구를 하고 “실적 압박이 싫다”며 철밥통을 강화하라고 한다. 돌부처도 돌아앉을 판이다.

KB국민은행의 고객중에는 상대적으로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많다. 공공성이 강한 특수은행에서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 최저임금의 과속인상으로 멘붕 상태에 빠져있다. 영세 소상공인들은 사업을 접어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중이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서민들은 떨어지는 소득증가율에 일자리 마져 잃고 힘들어하고 있다.

노조는 지금도 8일의 파업은 ‘경고’일 뿐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2차, 3차, 4차, 5차 파업을 공언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고객은 3000만명이 넘는다. 그래서 고객 대기 시간이 길다. 행원들의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업무처리 속도가 늦어서는 아니다. 고객이 많으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그래도 참고 이용하는게 KB국민은행의 충성도 높은 서민 고령 고객들이다. 이런 고객들이 자신을 볼모로 한 노조의 요구와 파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말하나 마나다.

은행 측은 모든 직원이 근무하는 거점점포 411곳을 선정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지만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내하지 않아 혼란은 적지 않았다. 상당수 고객은 원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발길을 돌렸다.

이미 8일의 파업으로 KB국민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는 떨어졌다. 고객이 돌아서면 은행은 존재이유를 위협받는다. 위기로 이어짐은 말할 것도 없다. 파업아닌 협상으로 타결하는 것만이 위기를 막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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