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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암성통증’,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암입니다’라는 말에 환자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수술, 항암 등 치료 간 발생하는 신체적 고통이 더해집니다. 이외에도 암환자가 겪는 가장 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암성통증’입니다. 암환자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암성통증은 진행암 환자의 약 64% 정도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암성통증은 단어 그대로 암환자가 겪는 통증을 뜻합니다. 원인은 크게 ▲종양 ▲수술, 방사선 치료 등 암 치료 ▲치료에 의한 전신쇠약 ▲환자가 가지고 있던 두통 등 기타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는 암의 종류, 진행정도 및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치료 또한 환자의 상태, 약물 부작용 등 개인별 고려되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환자별 맞춤화된 치료계획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암성통증의 치료는 ‘약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환자의 통증 강도, 동반 질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적절한 진통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진통제는 마약성과 비마약성으로 구분되며,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단계와 상관없이 경구 투여하여 증상을 조절합니다. 물론, 적정용량은 있습니다. 부작용 없이 통증이 조절되는 용량으로 환자마다 그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중재적 통증 치료가 있습니다. 통증 전달을 억제하거나 척수강, 신경총에 약물을 투여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신경차단과 척수 진통법이 있습니다. 약물치료 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투여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만 권장되며, 패혈증, 시술 부위의 감염, 혈액 응고장애 등이 있다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성욱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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