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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의 나라’ 터키 가이드들이 뽑은 버킷리스트 7선


세계사가 모여있는 곳, 문명사와 종교사가 출발한 곳, 유라시아가 만나는 곳, 유럽인의 바캉스용 아파트가 가장 많은 최고 휴양지, 유럽에 속한 나라임에도 가장 동아시아적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곳.

신비한 지질현상으로 빚어진 버섯 바위에 스머프 집을 지어 동서고금, 남녀노소의 감동과 사랑을 주는 곳. 바로 터키이다. 조선(고조선), 부여, 몽골, 훈, 말갈, 선비 등과 함께 단군 아래 형제처럼 지내던 돌궐의 후예들이다.

터키 역사와 여행에 정통한 모두투어 정강진 가이드 겸 인솔자는 “터키 교과서 앞 부분에 ‘우리는 동방 단구리의 자손’이라는 사실이 명시돼 있다”면서 “그들은 동방을 떠나 동서의 가장 찬란한 문화가 모여 있는 이 땅에 정착한 이후에도 ‘단군’ 제국을 뿌리로 삼아 동양적인 정신문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사대주의, 식민주의 수백년 역사왜곡 속에서 단군을 신화로만 여기지만, 우리를 제외한 동북아 중앙아시아 모든 국가는 단군이 엄연한 역사이다.

한국어와 어순이 같은 나라들의 뿌리는 하나 같이 단군이라는 연방제국(주신=조선, 배달) 수장이 다스리던 영역과 일치한다. 한국어, 터키어, 일본어, 만주-퉁구스어, 몽골어, 헝가리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어, 우즈베키스탄어, 투르크메니스탄어, 위그루어, 카자흐스탄어, 키르키스탄어, 극지방 사모예드어, 핀란드어, 핀우그르(발트3국, 바이킹, 게르만족에 영향을 미친 민족)어 등이 같은 계통의 언어를 쓴다. 교착어이자, 우랄알타이어족이다. 터키, 몽골, 북위 등의 사서엔 신라의 화백제도처럼 연방국 수장들이 회의체를 운영하고, 연방전체를 총괄할 단군을 선출하기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강진 모두투어 가이드겸 인솔자는 최근 한국인들의 터키-두바이 여행, 동유럽 여행 붐을 주도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터키에서 오랜 생활하기도 했던 그는 후배 가이드들과 총의를 모아 ‘형제의 나라’ 터키의 가볼만한 곳 7선을 추천했다.

예전에 이곳 일대 터 잡았던 사람들은 최초 철기 생산, 최초 알파벳 사용, 최초 달력 사용이라는 숱한 신기록을 남겼으며, 인류의 중시조 노아를 낳고 아브라함을 낳았다.

지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동양과 서양의 혼혈들이다. 뿌리는 동북아시아에 두고 있지만, 바이칼호를 거쳐 서진하면서 로마제국, 페르시아 등과 일가를 이루며 더욱 강건한 DNA를 이어갔다.

노아의 방주(方舟)가 머물던 아라라트산은 북쪽 흑해방면으로 폰투스 산맥, 서쪽 지중해 방면으로 토로스산맥, 남서쪽으로 서(西)아나톨리아 산맥을 잉태하며 바다로 줄달음친다. 남동쪽으로는 자신이 품고 있던 성수(聖水)로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두 강을 만들어 젖과 꿀이 넘치는 평원을 빚었다. 두 강의 북동쪽 인근에는 에덴동산(터키-아르메니아 접경지 추정)이 있었다고 성서 학자들은 전한다.

다음은 정강진 팀장을 비롯해 모두투어 터키 가이드들이 추천한 터키내 버킷리스트 7선. 

▶올림푸스산과 주변의 시데와 마라= 안탈리아주 시데(Side)는 철기문명을 인류에 처음으로 보급한 힛타이트의 거점지이다. 수천년 이어진 해상 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지로 많은 대상과 귀족의 안식터였다.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와 첫 번째 밀월여행을 왔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시데 바다 건너 보이는 ‘신들의 거처’ 올림푸스산은 해발 2365m나 되지만 케이블카로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 관광객들의 촬영 포인트로 이글루까지 지어놓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멜랑꼴리한 빛깔의 아름다운 안탈리아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난대 기후여서 1년에 봄, 여름, 가을 3계절 동안 정상에서 스키 놀이하다가 케이블카로 내려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유럽의 권위있는 여행협회가 내리는 청정해변 인증 ‘푸른 깃발’을 보유한 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곳이 안탈리아주이다. 올림푸스산과 멀지 않은 미라(Myra)시의 세인트 니콜라스 주교는 바로 산타크로스이다.

▶에페소 로마시대의 원형극장= 무려 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반원형 극장이자, 에페소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다. 돌로 만들어진 야외극장으로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다. 중요한 도시정부의 의사를 결정하는 시민회의가 열리기도 했고, 연극 등 공연도 열렸다. 로마제국시대에 들어 검투사 혹은 맹수와의 결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도 바울이 선교 중에 수난 받은 이곳은 크리스트교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다.

▶트로이= 유명한 트로이 목마의 배경인 트로이는 스카만드로스강과 시모이스강이 흐르는 평야에에서 나지막히 만들어진 언덕에 있다. 바다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에게해(海)와 흑해(黑海)를 잇는 헬레스폰투스(다르다넬스 해협)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에 있어, 예로부터 번영을 누리면서도 요충주로 주목받았다.

독일 고고학자 슐리만이 1870년부터 이곳을 발굴하면서 유적이 밝혀졌다. 유적은 9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최하층은 BC 4000년 말기의 것으로, 성벽으로 에워싸여 있었다. 제2층에는 메가론식의 왕궁으로 짐작되는 건물이 있고, 이 층에서 많은 금은 제품을 발견했다. 슐리만은 이때 발굴한 유물들을 독일로 반출, 1881년 베를린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함으로써 찬란했던 트로이문화가 세상에 알려졌다. 층 마다 시대가 달라 터키지역에 터잡은 숱한 문명과 권력을 한눈에 볼수 있다. 철기시대인 힛타이트, 호메로스시대, 아르카이크시대, 헬러니즘, 로마시대, 알덱산더의 원정시대 등 유적이 차례로 발굴됐다.

10여년간 지루하게 이어졌던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은 이 커다란 목마에 숨어있던 30여명의 군인들에 의해서 종결됐다. 역사 속에서만 존재하던 트로이 목마안에 들어가볼수 있다. 트로이 전쟁의 시기에 지어진 트로이 도시 성벽, 로마시대 아고라, 고린트 양식의 기둥 등도 볼 수 있다.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 괴레메 국립공원, 파샤바계곡는 볼수록 신기하고 아름다운 지질현상과 휴머니즘, 사랑이 밴 곳이다. ‘개구쟁이 스머프’ 마을의 모티브가 됐다.

파샤바계곡은 일병 ‘버섯바위’로 유명한 곳이다. 벨기에의 작가 페요가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 ‘개구장이 스머프’를 만들었으며, 또한 스타워즈와 같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젤베 계곡 페리바자는 머리가 3개,4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버섯과 같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버섯의 갓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은 딱딱한 현무암으로 아래의 부드러운 응회암과 침식 속도가 달라 생겨났다.

괴뢰메 파노라마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파사바의 버섯바위 군락지 스머프 마을은 종교 박해를 피해 버섯바위 속에서 생활한 흔적이 남아있다. 데린구유의 지하도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만든 개미굴 빌리지이다. 카파도키아에는 20여개의 지하도시가 있다. 마치 개미집을 연상하듯이 조그만 구멍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면 여러개의 방과 층으로 이뤄져있어 길을 잃을 수도 있을 만큼 복잡하다.

네브쉐히르에서 남쪽으로 2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카이마크르 지하도시는 지하 8층 깊이까지 굴이 파져있다. 이곳에는 침실과 거실, 부엌, 창고 등이 갖춰져 있으며 가축을 기르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좁고 긴 통로의 한쪽에는 외부로부터 침입자가 들어왔을때 공간을 폐쇄할 수 있도록 둥근 원형을 돌 칸막이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안탈리아 구시가지= 터키 서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안탈랴는 유럽풍의 정취가 진한 매력적인 휴양도시이지만 역사 유적도 많다. 고대 성벽으로 둘러싸인 안탈랴의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이블리 미나레(Yivli Minare)‘가 불쑥 솟아 예나 지금이나 이곳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구시가지의 또다른 상징물은 하드리아누스의 문이다. 서기 130년 로마의 성군 황제 하드리안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3개의 아치와 4개의 고린도식 기둥으로 세운 기념물이다. 과거 안탈리아 옛 도심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관문이었다. 문이 현재의 지면보다 3m 정도 낮은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는 칼레이치(구시가지)의 땅 아래에 로마의 도시 유적이 묻혀 있음을 시사한다. 13세기에 세워진 안탈랴 시내 중심부 이블리 미나레 첨탑도 지척에 있다.

터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듣는 카라알리오올루(Karaalioglu) 공원에서 바라보는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올림푸스산의 풍경은 환상적이다. 올림푸스 산자락 아래 안탈리아 지중해 바다위에는 해적선이 떠다닌다. 관광객의 기쁨을 높이기 위한 메서드이다.

▶목화의 성 파묵칼레= 파묵칼레는 목화솜으로 이루어진 성이란 뜻으로 도시는 온통 눈이 내린것 같이 새하얀 모습이다. 칼슘 성분의 온천수가 흘러내리면서 층층이 바위를 지금의 하얀 모양으로 바꾸어 놓았다. 게다가 이 온천수는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역사적으로도 치유와 휴양을 위해 많은 위인들이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히에라폴리스 고대도시는 파묵칼레 옆에 있는 터키의 대표적인 고대 도시 유적지이다. 로마 시대를 거치며 오랫동안 번성했던 고대도시 이며,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이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라고 부른 데서 ’히에라 폴리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곳에는 거대한 원형극장과 신전, 온천욕장, 공동묘지 등의 유적지가 남아 있습니다. 난치병이라도 이곳에서 마지막 생존의 치료를 시도하기에 담밑 도처에 오래된 석관들이 많다.

하드리아누스 신전 2세기 경 하드리아누스 황제와 에페소의 시민, 아르테미스 여신을 위해 지어졌다. 건물은 다른 유적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부분 손실되었지만 남아있는 부분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입구에 있는 기둥은 아치를 이루고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아테네, 아폴로신등 여러 신들이 조각돼 있다. 크리스트교를 공인한 데오도시우스 황제와 그의 아버지, 아내, 아들도 만날 수 있다. 동로마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과 가까워 1900년 된 셀수스 기념관 등 고대유적이 즐비하다.

▶성소피아 성당=현존하는 최고의 비잔틴 건물이다. 성스러운 지혜라는 의미를 가진 최초의 성당이다. 동로마 제국 시대 그리스 정교의 본산지인 성당이었다. 그 후 오스만 터키 제국이 점령하여 이슬람교 사원으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그리스 정교와 이슬람교 이들 두 종교가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남아 있다.

사원의 내부에는 비잔틴 문화를 상징하는 다수의 모자이크 벽화가 남아 있는데 그리스도를 품에 안은 성모 마리아의 모자이크 벽화나 휴스티아누스 대제가 화려하게 묘사된 그리스도 좌상은 특히 유명하다.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벽화는 콘스탄티노플이 1453년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함락되면서 모두 옻칠로 가려지게 되었다.

▶두바이 보너스 관광= 성 소피아 성당인근 톱카프 궁전은 “터키 관광의 필수”로 꼽힌다. 이슬람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터키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가된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17세기 천하의 강대한 힘을 과시하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이 세계 곳곳에서 거둬들인 진기한 보물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헌상품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골든혼, 보스포러스, 다다넬스의 3면의 바다가 만나는 성터에 위치 고전적인 오스만풍의 건축양식을 가진 궁전으로서 15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 강대한 권력을 가졌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거주하던 성이다. 궁전은 그 자체가 하나의 마을이다. 의사당이나 술탄의 거실은 물론 왕실의 여인들이 거처했던 하렘은 더욱 흥미롭다. 제 2정원의 오른쪽에는 굴뚝이 딸린 큰 부엌이 자리잡고 있는데 천장이 돔으로 된 10개의 큰 방과 28개의 굴뚝이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 했음을 알수 있다.

모두투어의 터키 여행은 버즈 칼리파, 주메리아 비치와 버즈 알 아랍, 두바이 프레임, 알 파하디 골드 수크 금시장, 두바이몰 등을 돌아보는 두바이 스톱오버 여행이 보너스로 추가된다.

정강진 인솔자 겸 가이드는 "터키엔 이밖에 앙카라 소금호수, 십자군 전쟁 당시 흔적이 아름다운 보드룸, 클레오파트라의 머드 뷰티로 유명한 뮬라, 장미의 본고장 으스파르타와 인근 에이르디르 호수, 콘야 평야의 장쾌한 풍광 등도 세계인의 호평을 받는 곳"이라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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