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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찜과 알뜰 사이…생활용품 재활용하기④] ‘신의 물방울’서 ‘여신 만드는 마법의 물’로...마시다 둔 와인의 신박한 변신

  • 기사입력 2018-1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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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초기감기 특효약 ‘뱅쇼 ’
피부 각질, 헤어 등에 탁월한 효과
고기, 생선냄새 제거에도 좋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와인은 눈맛으로 한 번, 코맛으로 한 번, 입맛으로 또 한 번, 이처럼 3번의 맛으로 즐기는,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술로 추측되는 음료다.

예전에는 서양권에서 마시는 고급술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대중화되며 가정에서도 부담없이 즐기는 술이 됐다.

크리스마스나 기념일 등에 의미를 붙여 딴 와인을 애주가라면 몰라도 한 번에 다 마시지 못할 경우 개봉 후 코르크 마개로 잘 막아 3~10일 정도 더 두고 마실 수 있다. 하지만 발효주이다 보니 맛과 향이 조금은 변하게 마련.

버리자니 아깝고 마시자니 찜찜한 와인 활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와인은 개봉 후 산패 정도에 따라 활용되는 곳이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제 마신 와인이라면 초기 감기 잡는 ‘뱅쇼’로 색다른 변신
=하루 전에 오픈한 와인이라면 아무리 잘 막아둬도 공기와 만나 미묘하게 향과 맛이 달라져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프랑스 국민감기약 ‘뱅쇼(vin chaud)’로 변신이 가능하다. 뱅쇼는 마시다 남은 와인에 계피, 레몬, 꿀(흑설탕) 등을 넣고 취향에 따라 약불에서 농도를 조절하며 20분가량 끓이면 된다. 비율은 와인 반 병에 통계피 1~2조각, 레몬 슬라이스 1~2조각, 꿀 2~3큰술 정도면 적당하다. 이후 향이 나는 생강이나 월계수잎, 정향 등을 첨가해도 풍미가 더해져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여름철이라면 와인에 잘게 썬 사과나 오렌지, 레몬, 복숭아 등의 과일을 잠기게 넣고 밀봉한 뒤 5~6시간 동안 냉장 보관했다 탄산수에 넣어 마시면 향이 상큼한 스페인식 여름음료 ‘샹그리아(Sangria)’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픈 사흘 이내라면 얼굴에 양보하세요
=코르크 마개의 경쾌한 울림이 들린 지 사흘 이내인 레드와인은 레몬즙을 조금 탄 뒤 화장솜에 묻혀 스킨 대용으로 쓰면 좋다. 와인 속 ‘폴리페놀(polyphenol)’과 ‘과일산’이라 불리는 ‘AHA(Alpha Hydroxy Acid)’ 성분이 각질 제거는 물론,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에 레드와인 성분이 든 스킨이 시판될 정도로 고운 피부를 만드는 데에 숙성된 와인만큼 좋은 재료도 드물다.

그러나 발효 성분이 있어 민감성 피부라면 2주에 1회, 지성피부라면 1주에 1회 정도 피부결에 따라 쓸 듯이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또한 팩 재료로도 와인은 훌륭한 재료다. 와인과 꿀, 레몬즙을 2 : 1 : 1 비율로 섞어 얼굴에 펴바른 후 2~3분간 뒀다가 씻어내면 촉촉하면서도 피부 탄력도 높아진다.

▶머리결도 부들부들, 와인 덕에 헤어여신=찬바람이 불면 더욱 푸석해지는 머릿결에도 와인은 좋은 헤어워터다. 와인을 머리에 직접 펴바른 후 15~20분 두었다가 미온수로 씻어내면 반짝이는 윤기가 더해진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할 경우 와인 속 알코올 성분으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을 수 있으니 미리 팔 안쪽이나 목에 묻혀보고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가 입욕제 안 부러운 ‘알쓸신잡’ 피로 회복물
=피곤한 날, 와인을 뿌린 물에 몸을 담구면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자극해 피로가 풀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몸이 반 정도 잠길 정도의 욕조 물에 4~5컵 정도의 와인을 섞은 뒤 5~10분가량 입욕 후 5분 휴식으로 3회 가량 반복하면 붓기도 빠지고 피부도 부드러워지는 ‘비노테라피(Vino Theraphy)’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드레싱으로 향, 영양 가득
=일반 가정에서 흔히 쓰는 와인활용법으로는 고기 누린내나 생선 비린내 등을 잡는 것이다. 레드와인 속 타닌(tannin) 성분이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잡내 제거에 탁월하다. 또 화이트와인을 튀김용 조리간장에 넣으면 식초 같은 역할을 해 비린내도 잡고 향도 더해준다.

물론, 오래된 와인을 활용한다는 게 좀은 찜찜할 수도 있겠지만, 이럴 때는 와인을 끓여 농축시켜서 냉장고 안의 얼음통에 부어 얼렸다가 사용할 때 하나씩 꺼내어 사용하면 편리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식 재료로 쓰이기 때문에 개봉한 지 오래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오픈한 지 사흘 이상 돼 시큼한 맛이 강하다면 발사믹 소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시다 남은 와인병 안에 식빵 1조각을 손가락 크기로 잘라 3개월 이상 숙성시킨 뒤 이를 올리브오일과 1 : 1 비율로 섞어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하면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특히 레드와인 식초는 향이 강한 채소와 잘 어울리며, 화이트와인 식초는 향이 가벼운 채소나 해산물 샐러드와 썩 궁합이 좋다.

또 와인과 식초를 1 : 3 비율로 섞어 1주일간 숙성시키면 발사믹 식초가 된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친환경 세제로 활용=향과 맛이 변한 와인은 기름을 많이 쓰는 가스레인지 주변을 베이킹소다와 함께 섞어 닦으면 훌륭한 청소제가 된다. 떪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기름때를 흡착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또 세탁 헹굼 단계에서 화이트와인을 한 컵 넣으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유리나 거울 청소에도 좋은데, 화이트와인과 식초를 4 대 1 비율로 섞어 따뜻한 물을 조금 더 넣어 스프레이한 뒤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말끔해진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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