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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서도 전기장판 튼다?…‘현실’ 아프리카 이야기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아프리카에 사신다고요? 봉사활동 하시나 보네요.” “거기 좀 위험하지 않나요?”

케냐 GBS-TV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송태진 PD가 에세이 ‘아프리카, 좋으니까’(도서출판 일리)를 최근 펴냈다. 광활한 대륙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허물겠다는 작은 바람을 담았다. 2015년부터 케냐에 살고 있는 저자가 PD로 활동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아프리카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방송, 영화, 소설 같은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려고 했다. ‘부시맨’은 잊어야할 때”라고 말했다.

7가지 챕터로 구성된 책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하나 같이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새 눈’을 달아주는 이야기들이다.

프랑스보다 인터넷 속도가 빠른 케냐, 노르웨이보다 부유한 나이지리아, 전기장판을 켜야 할 정도로 추운 아프리카 고원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배곯는 아이들도 못지않게 비만 치료가 시급한 어린이도 1000만명에 달한다는 것도 ‘팩트’로 제시한다.

해마다 2000만명이 넘게 해외로 나가는 시절이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저자는 “아프리카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대중서이길 바란다”고 했다.

책 속 삽화는 송 PD의 아내이자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는 손정아 씨가 그렸다. ‘아프리카, 좋으니까’ 판매 수익의 일부는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교육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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