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CUP 2일차 경기에는 LCK 승격에 성공한 샌드박스 게이밍(前 팀 배틀코믹스)를 비롯해 팀 위너스, 진에어 그린윙스, 리버스 게이밍 총 4개 팀이 경기를 펼쳤다. 전날 KeG 서울이 한화생명 e스포츠를 잡으며 파란을 일으킨 만큼 또 다른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지 기대됐다. 특히 MCN을 운영하는 샌드박스가 팀 배틀코믹스를 인수하며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 샌드박스 게이밍의 등장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샌드박스 게이밍(이하 샌드박스)과 팀 위너스(이하 위너스),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와 리버스 게이밍(이하 리버스)의 경기에서 샌드박스와 진에어가 각가 깔끔한 2대 0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8강에 진출했다.
'인섹' 최인석이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등장하며 관심을 모은 1세트는 샌드박스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위너스가 먼저 니코를 가져가며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샌드박스는 르블랑과 카밀을 미드와 정글로 선택, 위너스의 니코와 그라가스를 제압했다. 최인석의 그라가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한 위너스는 아쉽게 킬을 놓치는 모습이 연달아 나오며 울분을 삼켰다. 샌드박스는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샌드박스와 카시오페아와 위너스가 야스오가 바텀에서 맞붙었다. 두 팀은 원거리 딜러 대신 카시오페아와 야스오를 선택하며 치열한 전투를 예고했다. 경기 초반 카시오페아를 선택한 샌드박스가 앞서나갔다. 카시오페아의 강력한 공격력을 통해 킬에서 앞서 나간 샌드박스는 드래곤 앞 한타에서 대패하며 위너스에게 바론을 내줬다. 난전 속 승기를 잡은 것은 샌드박스였다. 위너스가 바텀 억제기를 밀었지만 한타에서 카시오페아의 화력에 밀리며 패배했다. 이어 바론을 시도하는 샌드박스를 위너스가 덮치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바론을 내줬지만 4킬을 기록한 위너스는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샌드박스가 오히려 위너스의 본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하며 2대 0을 기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경기는 LCK 팀인 진에어가 챌린저스 승강전에서 패배한 리버스와 경기를 펼쳤다. 이에 진에어는 2군 선수들을 내보내며 팀의 경기력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세트, 진에어가 첫 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바텀 4인 다이브에 실패, 오히려 4킬을 내줬다. 궁극기를 찍은 알리스타와 갈리오의 선방에 리버스가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두 팀은 미드에서의 싸움으로 희비가 갈렸다. 진에어가 챔피언들의 특성을 활용해 뛰어난 어그로 핑퐁을 선보인 반면 리버스는 허둥지둥대며 대응에 실패했다. 연달아 두 번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에어가 리버스를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진에어가 1군을 내보냈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완성된 1군 조합을 내보낸 진에어는 LCK 팀의 강력함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미드에서 첫 킬을 리버스가 가져가면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진에어가 탑을 시작으로 전투마다 킬을 기록하며 차이를 벌려나갔다. 탐켄치와 이즈리얼이 리버스의 미드 2차 타워를 치는 순간 리버스 선수들이 덥쳤다. 하지만 탐켄치가 초시계와 두꺼운 피부를 통해 버티는데 성공했고 오히려 아칼리가 등장하며 2킬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이어 바론을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진에어는 1군 멤버들의 활약으로 2대 0 승리를 가져가며 8강에 안착했다.
이준수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