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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 또 잠 못 든다, 스페이스 니들 재오픈
SF영화 단골 배경, 1년 리노베이션 새 모습
31일밤~내년 1월1일 신년파티와 불꽃놀이
통유리로 교체 환상 풍경, 하늘에 떠 있는듯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니들이 확 바뀐 스페이스 니들 알어?”

비행접시 사이로 긴 바늘이 쑥 솟아올라, 공상과학 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이 1년간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오픈했다.

미국 시애틀 관광청은 개장(1962년) 이래 처음으로 무려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시설 리노베이션 공사를 1년간 진행했으며, 전망대의 통유리 교체, 회전 바닥, 와인 바 등 최신 시설로 단장해, 손님을 다시 맞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962년 시애틀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건축된 스페이스 니들은 매년 1백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애틀 대표 랜드마크이다.

장장 1년간 첨단기술로 꽃단장, 새단장한 스페이스 니들은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2019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티-모바일 뉴이어스 앳 더 니들’ 신년 파티를 연다.

리노베이션 후 첫 선을 보이는 조명 예술 ‘라이트 쇼’를 비롯, 파티의 하이라이트인 스페이스 니들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날 밤 과연 시애틀에서 잠 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


통유리로 교체된 전망대 및 스카이라이저 (Skyrisers)

스페이스 니들의 160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는 기존 창가의 철조망을 제거하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르는 전면을 통유리로 교체했다. 이로써, 관광객들은 전망대를 통해 퓨젓 만, 캐스케이드산맥, 시애틀 다운타운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망대 외부의 벽을 따라 비스듬하게 설치된 24개의 유리 벤치인 스카이라이저에서는 아찔한 전망대 체험이 가능하다.

더 루프(The Loupe)

스페이스 니들 150m 높이에 새롭게 설치된 더 루프에서는 세계 유일의 공중회전 유리 바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회전하는 유리 바닥 위를 걸으며 발 아래로 펼쳐진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더 루프가 한 바퀴 회전하는 데는 약 45분 소요된다.

아트모스(Atmos) 카페 및 와인 바

전망대에 있는 ‘아트모스 카페’와 더 루프 층에 있는 ‘아트모스 와인 바’에서는 360도 전망의 시애틀을 조망하면서 간단한 스낵과 드링크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와 더 루프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 설치된 오큘러스 계단(Oculus Stairs)을 통해서 이동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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