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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핵심 콘텐츠”...VR게임장 10곳 중 4곳 월매출 500만원 미만
43개 응답업체의 가상현실(VR) 게임방 월평균 매출액 현황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일일 평균 방문자 수, 평일 43.9명-주말 113.3명
-VR게임방 사업주 40%이상 “전망 어두워”
-“국내 VR콘텐츠 경쟁력 확보 과제”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국내 가상현실(VR) 게임장 10곳 중 4곳은 월 평균 매출이 5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월 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전국의 VR게임장 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현실(VR) 게임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41.9%(18개) 업체가 월 평균 매출액이 5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500만~1000만원 미만은 37.2%(17개), 1000만~1500만원 미만은 7%(3개)였다.

1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곳은 11.6%(5개)에 그쳤다. ‘모름, 무응답’한 업체는 2.3%(1곳)였다.

평일 평균 일일 방문자 수는 43.9명으로 나타났다.

평일 150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2.3%에 그친 반면, 평일 일일 방문자 수가 30명 미만인 곳은 51.2%에 달했다.

주말 및 공휴일의 평균 방문자 수는 113.3명으로 평일보다 상황이 나았다. 주말 방문자 수가 150명 이상인 곳은 32.6%, 30명 미만인 곳은 18.6%를 보였다.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VR게임이 주목 받고 있지만 정작 VR게임장 사업주의 경영 전망은 어두웠다.

전체 업체의 27.9%가 게임방 전망에 대해 ‘다소 악화될 것이다’고 응답했고 ‘매우 악화될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도 16.3%에 달했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 들어 VR 게임 이용 자체가 감소하므로’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높았다.

‘VR 게임장의 증가로 인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므로(47.4%)’, ‘미흡한 관련 정책 및 제도 때문(36.8%)’가 뒤를 이었다.

반면, ‘다소 좋아질 것이다’고 응답한 비중은 20.9%, ‘매우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은 2.3%였다.

VR 게임 콘텐츠의 ‘외산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게임장에 보유한 VR 게임 콘텐츠의 81.8%는 외산 콘텐츠로 국산 VR게임 콘텐츠의 비중은 18.2%에 그쳤다. 사업체별 평균 콘텐츠 보유 개수는 국산이 11.5개, 외산이 49.2개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장 가능성을 관망하는 곳이 많아 국내 VR게임 콘텐츠가 기대 만큼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지 않다”며 “다양한 게임이 등장해 국내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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