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암호화폐 담는 콜드월렛 앱 출시 준비“ 전망
-삼성패스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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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유럽특허청에 신청한 블록체인 관련 상표 [출처=포켓나우]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부터 스마트폰으로 암호화폐를 전송하고 결제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본격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스마트폰의 역할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유럽 특허청(EUIPO)에 ▷Blockchain KeyStore ▷Blockchain Key Box ▷Blockchain Core 등 세 가지 상표를 특허 신청했다.
상표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모바일 장치용 소프트웨어(SW) 응용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응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로 설명돼 있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암호화폐를 저장할 수 있는 ‘콜드월렛(Cold-Wallet)’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자지갑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핫월렛(Hot-Wallet)’과 달리 ‘콜드월렛’은 오프라인 상태로 암호화폐를 저장해, 네트워크 해킹 등으로부터 보안성을 높인 기술이다,
샘모바일은 콜드월렛 앱을 통해 삼성전자가 초기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의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이르면 내년 선보이는 갤럭시S10부터 해당 앱을 적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갤S10으로 온, 오프라인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지원되는 기능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업계에서는 해당 상표가 ‘삼성패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삼성패스’는 단말기에 등록된 생체정보를 활용해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금융거래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패스로 로그인을 완료할 수 있다.
삼성패스를 통해 생체인증 정보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암호화하고 분산시켜 보안을 강화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폰 등장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는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엑소더스원’. 이스라엘 스타트업 시린랩스의 ‘핀니’등의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등장한 상태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할 경우, 실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데도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