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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난티, 짐로저스 선임에 주가 탄력 받나
-“경협이슈보다 펀더멘탈 봐야”

짐 로저스 “북한에 전재산 투자하고 싶다” [연합뉴스TV 캡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아난티의 급등세가 하루만에 꺾이면서 향후 주가 방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난티의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회사의 다른 신규 프로젝트 진행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아난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 내린 1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짐 로저스 이사 선임 소식에 따라 26.8% 상승한 급등세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루만에 꺾인 것. 아난티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로저스를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짐 로저스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불린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유일한 민간 기업으로, 평소 북한 투자에 관심을 보인 로저스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사외이사 선임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난티는 향후 북한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로저스로부터 다양한 자문을 구할 수 있고, 로저스는 남북경협의 최전선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살피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평소 북한 투자에 관심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로저스 선임으로 아난티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향후 리스크를 고려할 때 회사의 프로젝트 등 펀더멘탈(기초여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고, 금강산 리조트가 다시 개장한다 하더라도 비용투입 등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아난티 서울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며, 연내 아난티 강남 착공도 예정돼 있어 향후 회사 운영 매출은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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