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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신규 항생제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비영리국제단체-에자이-다케다와 공동 개발
-세계 공중 보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의미

[설명=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비영리국가단체 및 일본제약사와 차세대 항생제 개발에 나선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비영리국가단체 및 일본제약사와 함께 신규 항생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세계 공중 보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뜻 깊은 프로젝트라는 게 중론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는 글로벌 항생제 연구개발 비영리 국제단체(이하 GARDP)와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행하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 연구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국제 공중 보건 이슈에 초점을 맞춘 국제적인 연구 기관으로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하는 곳이다. 2004년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협력으로 설립됐다.

GARDP는 최근 일본 제약사 에자이, 다케다제약과 항생제 개발 연구를 위한 다자간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두 제약사가 제공하는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항생제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자체 구축된 초고속 약효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화합물 라이브러리로부터 항균물질 도출 및 검증 연구를 수행한다.

현재 개발중인 항생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매우 중요한 세계 공중 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매년 약 70만명이 약제내성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특히 그람음성균 감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공중 보건 우선 순위 현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에자이와 다케다제약의 최근 연구를 통해 확보된 화합물군은 이전에 한번도 항균 효능이 검색된 적이 없는 화합물군이다. 글로벌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글로벌 최우선 순위 병원체 목록 중 새로운 항생제의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분류된 세균에 대해 해당 화합물군의 효능 평가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최적화 및 약제 개발에 적합한 신규 화합물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GARDP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항생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제약 분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생제 내성 문제를 이겨내는 것은 보편적 의료보장을 이루어 내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GARDP와 함께 항생제 내성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매우 중요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기술과 글로벌 제약사들의 자원을 연결하는 국제협력으로 포스트 항생제 시대를 막기 위한 국제적 요구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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