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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1%대 상승…현대차 6.3%↑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미ㆍ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오는 2030년 연간 수소전기차(FCEV)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와 계열사가 급등 마감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2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9.60포인트(1.44%) 오른 2082.57에 장을 마쳤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우상향을 기록했다.

미ㆍ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했다고 전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통화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방안과 근본적인 경제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기관이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던 기관은 이날도 3135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지난 4일 이후 줄곧 매수 우위를 기록하던 개인은 267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이날 465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운송장비 업종은 5.27% 급등 마감했으며, 운수창고(2.97%), 증권(2.48%), 화학(1.96%), 음식료품(1.72%), 제조업(1.69%) 등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업종은 1.54% 하락 마감했다. 통신업(-1.12%), 전기가스업(-1.04%), 의료정밀(-0.73%) 업종도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텔레콤(-1.57%), 한국전력(-1.84%)를 제외하고는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 그룹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이날 6.28% 급등한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모비스(9.01%), 기아차(3.03%), 현대글로비스(9.62%), 현대위아(7.96%) 등 계열사도 동반 급등했다. 현대차가 오는 2030년에 연간 수소전기차(FCEV)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인 모토닉(3.28%), 유니크(2.96%, 코스닥)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0.50% 오른 4만4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2.00% 상승한 6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의 감리 이슈가 불거지며 급락했던 셀트리온은 2.95% 반등 마감했으며,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0.14%), 포스코(POSCO)(1.01%), 네이버(NAVER)(1.22%)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5.46포인트(2.34%) 급등한 676.47에 거래를 마쳤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97억원, 기관은 329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13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10위권 내에선 스튜디오드래곤(-0.41%)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33% 급등한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라젠(3.35%), 메디톡스(3.70%), 바이로메드(3.89%), 에이치엘비(2.18%), 코오롱티슈진(2.38%) 등 주요 제약ㆍ바이오주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CJ ENM(2.99%), 포스코켐텍(1.28%), 펄어비스(4.18%)도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노메트리는 시초가(4만원) 대비 26.13% 급락한 2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3만3900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으나, 이내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공모가(2만6000원)는 소폭 웃도는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노메트리는 2차전지 내부 결함을 검출하는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41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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