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바 거래재개…최대주주 삼성물산株도 ‘맑음’
삼성물산 11일 장초반 2%대 상승 출발

고의적 분식회계로 거래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고 거래재개 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삼성물산의 반등을 점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장 초반 2%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재개되자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 정지 등으로 고점 대비 25%가량 하락한 상황”이라며 “보유 지분 가치 28조원과 건설분야의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금천물류센터와 서초 사옥 등비핵심 자산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 현재 약 4조2000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며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지분의 3% 이상을 매입하면 삼성물산의 배당수익이 증가하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복잡하고 길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분쟁으로 삼성물산의 경영계획과 사업개편 등 의사결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불확실성 해소로 바이오 사업을 포함한 자체 사업개편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