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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슬금슬금’
개인 신용대출도 ‘꿈틀’
경기 하강에 금리 올라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의 원리금을 한 달 이상 갚지 못하는 비율(원화대출 연체율)이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기업과 가계를 합친 연체율도 작년 2월 이후 상승 곡선이다. 경기 하강기에 시장금리 상승이 맞물리는 국면이어서 금융당국이 연체율을 주시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 10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기업ㆍ가계 합산)은 0.58%다.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10월에 새로 생긴 연체액은 1조5000억원이다. 8000억원에 달하는 연체채권 정리규모보다 연체액이 많았다. 연체채권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돈을 제 때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느는 흐름이 감지된다. 이들 기업의 10월말 연체율은 0.64%다. 한 달새 0.0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9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0.38%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72%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의 전체적인 연체율은 9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0.85%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조사됐다. 9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9월과 같다.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의 10월 연체율은 0.46%다. 작년 10월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올 9월보단 0.04%포인트 올랐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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