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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 주가 ‘5G랠리’ 함박웃음
2020년 본격상용화 우상향 흐름
SKT, 지난달초 대비 10%이상 ↑
KT·LGU+도 7.3%·16.2% ‘껑충’



증시하락장에서 통신 3사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향후 방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 대장주 SK텔레콤의 주가는 28만3500원에 장을 마쳐 지난달 초 대비 10% 이상 올랐다. KT와 LG유플러스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7.3%, 16.2%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일 통신 3사가 일제히 5G(5세대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G는 현재의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전송속도는 20배 빠르지만 지연성은 100분의 1 수준에 그쳐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5G를 기반으로 도로 위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달리고 공장에서는 원격으로 생산설비가 작동하며, 스마트 드론이 사람대신 현장에 먼저 달려가 인명을 구할 수도 있다. 개인별로는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보다 깨끗한 화질로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가상현실(VR)에서 지인과 만나 게임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5G가 본격 상용화되는 내년을 거쳐 2020년에는 통신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년 전 LTE 도입 당시와 상황이 비슷해 연말 이후 통신주 급등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통신 3사가 내년 3월 5G NSA(Non-standalone, 4G+5G)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5G 정책협의회에서 급행차선 허용을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IFRS 15 기준 통신 3사 영업이익 합계는 내년 23%, 2020년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서비스 전용 휴대폰은 4~5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요금제는 데이터 동일 구간에서 4G 대비 약 1만~1만5000원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0년에는 보급률이 20~40%에 달해 기존 전망 대비 매출이 2019년 1450억~2469억원, 2020년 1조3357억~2조1666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내 선호주로는 최근 화재피해를 겪은 KT보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꼽은 증권사들이 많다. KT는 화재 발생 이후 유무선 가입자에 대한 요금감면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0일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높은 가입자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로 B2B 사업모델에서 상대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을 구축한 계열사를 통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LG유플러스의 경우 넷플릭스와 전략적 제휴가 미디어 사업과 가입자 모집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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