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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한반도 냉전해체, 세계 평화 기초”
세계 인권의 날 기념식 참석
盧 이어 대통령으론 두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냉전 해체가 전세계의 정의와 평화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한성공회 서울 대성당에서 열린 ‘2018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한 것”이라며 “이는 곧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자유와 정의, 평화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이같이 말했다.

세계 인권의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03년 12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이었고, 이후 15년만에 문 대통령이 두번째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서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이 함께 실현되길 기대한다. 우리의 노력은 전 세계에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인권선언의 초안 작성자 존 험프리의 “전쟁의 위협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지킬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한 뒤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해 “출범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때, 국가인권위가 사회의 중요한 인권현안에 눈과 귀를 닫고 관료화되어간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었다”며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국가인권기구로 인정받았던 활약을 되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운 이어 “대통령으로서 약속한다. 국가인권위는 앞으로도 독립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받을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권을 무시할 때 야만의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역사의 교훈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겠다. 인권과 평화를 향한 이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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