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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9주 하락 멈추고 소폭 반등…전주 대비 1.1%p↑
- 민주ㆍ한국, 예산안 처리 강행 시사에 주 후반 들어 하락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9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 이후 두 달 동안 16.9%포인트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 후반 들어 KBS 프로그램에서 방영한‘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49.5%(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24.3%)로 지난 9주 연속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췄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린 45.2%(매우 잘못함 28.1%, 잘못하는 편 17.1%)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3%포인트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48.1%(부정평가 47.7%)로 마감한 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보도가 확대되고, ‘특별감찰반 비위’ 조국 민정수석 거취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졌던 3일에는 48.9%(부정평가 45.5%)로 오른 데 이어, ‘조국 민정수석 거취’ 공방이 지속되고 문 대통령이 귀국했던 4일에도 49.7%(부정평가 44.8%)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공직기강 강화’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5일에도 49.8%(부정평가 45.4%)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후 주 후반 들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됐던 6일에도 50.4%(부정평가 44.2%)로 상승하며8일 연속 지속된 40%대를 마감했지만, KBS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확산됐던 7일에는 48.7%(부정평가 45.7%)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ㆍ계층별로는 서울, 40대, 남성, 사무직과 노동직,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경기ㆍ인천과 충청권, 부산ㆍ울산ㆍ경남(PK), 호남,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여성, 학생과 주부,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2%로 지난 9주 동안 지속된 내림세가 멈췄으나 3주 연속 30%대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일 39.6%를 기록하며 다시 40% 선에 다가섰으나, 자유한국당과의 새해 예산안 처리 공조로 야 3당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던 7일에는 37.8%로 하락했다.

한국당은 24.7%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25% 선 아래로 다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2030세대의 결집으로 8.5%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고, 바른미래당은 5.9%로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3%로 5주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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