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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광주형 일자리 직접 챙기겠다” 협상단장 맡아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평균임금은 낮추는 대신 고용(일자리) 인력을 크게 늘리는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사업이 현대차 유치를 목전에 두고도 노동계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투자협상팀 단장을 맡아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내가 현대자동차 투자협상팀의 단장을 맡아 광주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부시장에 전권을 위임하고 수시보고를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본인이 협상 전면에 나서면서 당정청과 현재차, 노동계 등과의 협상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시청에서 ‘광주형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광주시]

그동안 이병훈 협상단장(문화경제부시장)이 협상단을 이끌고 현대차와 20여 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노동계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5년유예’ 조항에 반발하면서 원점으로 회귀돼 현대차 투자포기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유효기간에 대한 현대차와의 잠정합의안과 노사민정협의회의 대안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된 것은 협상 당사자 간에 신뢰가 깨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투자협상팀의 구성과 기능을 보완해 협상 당사자 간의 신뢰회복과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시장이 직접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끝으로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다”면서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도 일자리 상황의 엄중함과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의 성공에 적극 동참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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