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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77주년…대일선전포고는 무엇?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77주년 기념식을 1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광복군동지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원로 애국지사, 광복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개회사와 축사, 대일선전성명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백범 김구 선생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시정부는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1941년 12월 10일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문인 ‘대일 선전 성명서’를 발표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천명했다.

임정의 김구 주석과 조소앙 외교부장 명의로 된 이 성명서는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 전선에 참가하여 1개 전투 단위가 되어 있으며 축심국(軸心國)에 대하여 선전한다”며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구축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한다”고 선언했다.

soohan@heraldcorp.com



◈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 성명서(1941) ◈



우리들은 3천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하여 중ㆍ영ㆍ미ㆍ하ㆍ가ㆍ호(中ㆍ英ㆍ美ㆍ荷ㆍ加ㆍ濠) 및 기타 제국의 대일선전을 삼가 축하한다. 그것이 일본을 격파하고 동아(東亞)를 재조(再造)하는 데 가장 유효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을 성명(聲明)한다.



1.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하여 1개 전투 단위가 되어있으며 축심국(軸心國)에 대하여 선전(宣戰)한다.

2. 거듭 1910년의 합병조약 및 일체(一切) 불평등조약의 무효와 동시에 반침략국가들의 한국에서의 합법적인 기득권익을 존중함을 선포한다.

3.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驅逐)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

4. 맹세코 일본의 난익(卵翼) 하에서 조성된 장춘(長春) 및 남경(南京) 정권(正權)을 승인하지 않는다.

5. 루즈벨트ㆍ처칠 선언의 각 항(各項)이 한국의 독립을 실현하는 데에 적용되기를 견결(堅決)히 주장하며 특히 민주 진영의 최후 승리를 예축(豫祝)한다.



대한민국 23년 12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외무부장 조소앙



※ 원문은 한자로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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