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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상승세 한국당…보수 결집하나?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서 25%를 돌파한데 이어, 또다른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서도 전주보다 오른 17%를 기록했다. 탄핵정국 이후 흩어졌던 보수가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5%)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11월3주차 여론조사에서 2년만에 최고치인 최고치인 17%를 기록한바 있으며, 이후 4주차,. 5주차에 14%, 15%를 기록해다 다시 반등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이후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대선을 거치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세다. 12월1주차 지지율도 지난주 보다 1%떨어져 40%를 기록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결과에서는 지지율이 더 높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간 진행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응답률 7%)를 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26.4%로 집계됐다. 25%선을 넘은 것도 2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당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무당층, 중도성향의 사람들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46.6%)는‘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과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로 구성된다. ‘매우 잘못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30.4%를 기록해 ‘잘못하고 있다’는 16.2%를 압도하고 있다. ‘매우 잘못한다’가 ‘잘못한다’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은 긍정평가 중 ‘잘하고 있다’ 24.6%와 ‘매우 잘한다’ 23.8%가 비슷한 것과 대비된다. 6개월 전만 해도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한다’와 ‘잘못한다’의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며 ‘중도성향’과 ‘무당층’ 사람들의 변화가 크다. 중도 성향의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3%, 부정평가는 50.3%다. 이들 중 31.5%가 ‘매우잘못하고 있다’고 답하며 ‘잘못하고 있다’ 18.7%를 압도하고 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사람 중에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33.8%로,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25.3%를 크게 앞서고 있다. 6개월 전인 5월 5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무당층 중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9.3%에 불과했으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16.7%였다. 중도 성향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0% 수준이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실망감이 커지면서 앵그리 보수와 앵그리 중도가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제1야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중 하나 였던 50대와 PK는 이미 돌아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 홈페이지 참조.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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