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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슈끄지 살해’ 규탄했던 터키, 자국 망명 언론인엔 체포영장
[사진=연합뉴스]


- 반정부 시위 조장 혐의



[헤럴드경제]사우디 아라비아 정보당국의 언론인 살해 의혹을 제기하고 규탄했던 터키가 정작 독일로 망명한 자국 언론인에 대해서는 반정부 시위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모순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터키 법원이 독일로 망명한 잔 뒨다르 전 줌후리예트 편집국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검찰은 1년여 전 구속한 터키 금융인 겸 인도주의사업가인 오스만 카왈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뒨다르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카왈라는 2013년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를 최대 정치적 위기로 몰아간 반정부 시위를 지원하고, 2016년 쿠데타 시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터키 당국은 당시 뒨다르가 기사로 갈등을 조장하고, ‘테러조직원’의 과격 행위를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줌후리예트 지면과 웹사이트를 통해 터키 정보기관 차량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무기를 수송하는 이미지를 폭로한 바 있다. 이 보도로 터키 정부가 시리아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한다는 의혹에 더욱 힘이 실렸다.

뒨다르는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2016년 독일로 도피했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5년형을 확정했다.

그는 2016년 미국의 국제 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수여하는 ‘국제언론자유상’ 등 유수 언론인상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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