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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콥터 우버택시’ 서비스 시대…인도 뭄바이 내년부터 도입
내년 초부터 인도 뭄바이에서는 모바일 앱으로 ‘헬리콥터 우버택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악명 높은 교통체증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소스=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악의 교통지옥 도시로 불리는 인도의 뭄바이의 악명이 내년부터 조금씩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돈 있는 사람 누구라도 예약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헬리콥터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민트 등에 따르면 미국 헬리콥터 관광사업 업체인 플라이 블레이드는 내년 3월 뭄바이에서 ‘헬리콥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헬리콥터 택시 서비스는 우선 뭄바이와 인근 도시 푸네, 쉬르디를 오간다. 푸네와 쉬르디는 항구도시 뭄바이에서 동남쪽과 동북쪽으로 각각 130㎞, 180㎞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헬리콥터 우버’로도 불리는 플라이 블레이드는 인도 업체인 훈치 벤처스와 합자회사를 세워 이번 사업을 시작하며 장차 대도시 시내 연결용으로도 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사업모델을 차용한 플라이 블레이드는 헬리콥터를 직접 소유하지는 않고 고객과 헬리콥터를 이어주는 플랫폼만 제공한다. 뭄바이에서 선보일 헬리콥터는 전자 수직 이착륙 장치 등 첨단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플라이 블레이드의 계획은 인도의 열악한 인프라와 까다로운 교통 규제 등을 고려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한 산업 전문가는 민트에 “미국과 달리 인도에는 헬리콥터 이착륙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다”며 “항공 규제도 많고 고객이 헬리콥터 이착륙 지점까지 접근하는 데도 여러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인도에는 파완 한스 등 여러 헬리콥터 운영 업체가 교통수단이 아니라 관광, 성지 순례, 선거 유세 등 특정한 목적에 비정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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