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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6년 장기계약 ‘잭팟’ …KBO 14년만에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원소속팀 SK와 6년 총액 106억원 계약 사인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FA 내야수 최대어 최정(31)이 5일 원소속팀 SK와 6년 총액 106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의 조건.

KBO리그에서 모처럼 보기드문 6년 장기계약으로 정수근 이후 14년만이다.

따져보면 지난 2014년 시즌 후 첫 FA 계약이었던 4년 총액 86억원보다 기간과 총액이 더 늘었다. 연평균 금액은 21억5000만원에서 17억6667만원으로 줄었다.

무엇보다 6년 계약이 주목된다. KBO 규약상 FA 선수 재자격은 4년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 대형 FA 선수들이 4년 기준에 맞춰 계약했다. 5년 이상 계약시 선수는 최소 8년을 뛰어야 FA 재자격 주어지고, 구단에서도 5년 이상 장기계약은 위험부담이 컸다. 따라서 6년 계약은 매우 드물었다.

KBO 역대 최초 6년 FA 계약은 14년 전이다. 지난 2003년 시즌 뒤 FA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은 외야수 정수근이 최초였다. 원소속팀 두산을 떠나 롯데와 6년 총액 40억6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실력도 있었고, 27세에 불과한 젊은 나이로 6년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기준으로 기간과 금액 모두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정수근은 그러나 롯데에서 6년간 484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2리 469안타 10홈런 147타점 249득점 101도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생활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데다 규정타석 소화가 2시즌뿐이었다. 2009년 9월에는 음주 물의를 일으키며 롯데로부터 방출되며 선수 생활을 끝냈다.

정수근 이후 10년 넘게 6년 계약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SK와 최정이 두 번째 역사를 썼다. 14년 전 팀을 옮긴 정수근과 달리 최정은 원소속팀에 남은 케이스다. 계약기간 6년에 재자격 취득에 필요한 추가 2년까지, 앞으로 사실상 8년은 SK 소속으로 남게 됐다.

최정은 만 31세로 3번째 FA도 기대할 만한데 6년 계약에 사인한 건 그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컸고 SK도 최정에게 믿음과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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