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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현지르포] “삼성 있는 韓, 마음만 먹으면 초고성능 슈퍼컴 개발…중요한 건 SW 밸런스”

  • 기사입력 2018-12-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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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공동체 ‘어드벤처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요시무라 시노무 도쿄대 공학부 교수
- “韓, 삼성 등 세계적 IT 기업 있어 하드웨어는 마음만 먹으면 개발”
- “슈퍼컴퓨터 활용은 하드웨어만큼 소프트웨어 밸런스가 매우 중요”
- “美ㆍ獨 등 산업계 응용 선도적으로 나서…일본도 그 흐름에 동참




[헤럴드경제(도쿄)=배두헌 기자] “아시다시피 일본은 여러 가지 심각한 자연재해로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 재해에 맞서싸운 오랜 역사가 현재의 경쟁력을 만들어냈죠. 그것이 우리가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20일 일본 도쿄대 혼고캠퍼스 공학관에서 만난 요시무라 시노부(59ㆍ사진) 시스템혁신학과(Systems of Innovation) 교수의 연구실은 소박했다. 일본의 학자들이 모인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연구공동체 ‘어드벤처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맡고있는 요시무라 교수는 일본의 슈퍼컴퓨터가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던 이유로 ‘자연재해’를 들었다. 지진, 해일, 기상 등 전 지구적인 현상 연구를 위해 슈퍼컴퓨터가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슈퍼컴퓨터는 이제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가 연구하는 슈퍼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급 역시 슈퍼컴퓨터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제는 단순히 하드웨어 상 연산속도 순위가 높은 슈퍼컴퓨터를 많이 가졌다고 해서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시무라 교수는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게 다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느 소프트웨어도 똑같이 중요하다”며 “어드벤처 프로젝트가 생긴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연구자나 기업들에게 ‘이만큼의 계산 능력이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해볼 것이냐’고 먼저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어드벤처 프로젝트는 무료 오픈소스 버전과 유료로 판매하는 커머셜 버전으로 나눠 슈퍼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기업들은 오픈소스 버전을 활용해 자기 회사에 맞게 최적화를 하든지 아니면 유료로 구입할 수 있다.

요시무라 교수는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회사를 가진 한국 역시 고성능의 하드웨어는 마음만 먹으면 단시간 내 제작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도 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빠른 시간 내 슈퍼컴 제작할 수 있는 능력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성능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의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 최첨단 레벨의 슈퍼컴퓨터를 기업들이 바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고, 연구기관들이 여러 실험을 하고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면서 안정화를 거친 뒤 상용화 코드로 반영이 돼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시무라 교수는 일본이 개발중인 차세대 슈퍼컴퓨터 ‘포스트 K’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포스트 K는 K컴퓨터의 계승자로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일본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슈퍼컴퓨터는 각각의 부문을 나눠 가정을 전제하며 연구했지만 포스트 K 시대에는 컴퓨팅 능력이 확대되면서 이것들을 총망라하는 통합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연구 시 각 부문 간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최대한 무시하고 시뮬레이션 돌려 오류가 발생했지만 포스트 K 수준이 되면 가상환경 내에서 모든 상호작용을 고려한 완벽한 통합실험이 가능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슈퍼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공동체인 ‘어드벤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카와이 히로시 토요대(동양대) 정보과학부 교수

요시무라 교수도 이에 맞춰 석탄가스화발전소, 해상풍력발전, 핵융합, 연료전지 등 클린에너지 분야 소프트웨어 소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슈퍼컴퓨터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업과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요시무라 교수는 “만약 어떤 제조업체가 똑같은 제품만을 계속 생산한다면 슈퍼컴퓨터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새로운 측면에서 도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슈퍼컴을 통한 현상의 대한 깊은 이해는 경쟁력과 큰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 동석했던 어드벤처 프로젝트 연구자 카와이 히로시(49ㆍ사진) 토요대(동양대) 정보과학부 교수는 슈퍼컴퓨터의 산업계 활용에서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와이 교수는 “슈퍼컴퓨터에 클라우드 시스템이 도입된다 해도 기업들은 데이터 보안 문제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를 보장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또 다른 구조적 문제점은 슈퍼컴을 써본 경험이 별로 없는 중소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노하우가 없어서 비즈니스 케이스로 활용하기 힘들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독일은 이같은 한계를 넘어 산업계 응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들”며 일본 역시 그 흐름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badhoney@heraldcorp.com



[취재지원=한국언론진흥재단]



사진1= 슈퍼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공동체 ‘어드벤처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요시무라 시노무 도쿄대 공학부 교수

사진3= 슈퍼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공동체인 ‘어드벤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카와이 히로시 토요대(동양대) 정보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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