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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각시별’, 진심 꽃피운 ‘각별 커플’의 직진사랑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26일 이제훈-채수빈의 가슴 뭉클한 1년 후 ‘공항 재회 포옹’으로 마무리됐다.

사랑의 힘이 위대한 순간이기도 하다. 이제훈(이수연)은 자신의 장애로 인해 채수빈을 놓아주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채수빈은 오로지 이수연뿐이었다.

채수빈(한여름)은 ‘얼굴천재’ 로운(고은섭 역)의 구애를 마다하고 오로지 이수연을 향하는 것, 이것이 사랑의 힘이다. 물론 이수연이 한여름을 놓아주는 것도 사랑의 힘이다.

이 두 사람은 절대 헤어질 수 없다. 이수연이 떠나려해도, 그의 진심과 본심을 아는 한여름이 놓아줄 리 없기 때문이다.

‘여우각시별’은 이수연(이제훈)이 한여름(채수빈)을 사랑할수록 웨어러블의 오작동 및 부작용이 심화되는 ‘운명의 장난’이 끊임없는 위기를 드리우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해 변함없는 ‘각별 커플’의 직진 사랑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이끌어냈다.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몸을 힘겹게 지탱하면서도 한여름에게 꾸준히 돌진한 이수연과 이러한 이수연의 ‘진심’에 더욱 큰 사랑으로 응답한 한여름의 애틋한 로맨스가 진한 감성을 자극한 것.

나아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이수연과 한여름의 훈훈한 재회가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여우각시별’은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착용한 채 비밀스럽게 생활하는 장애1급 이수연의 삶을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내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이수연이 웨어러블을 차고 정상적으로 생활하기까지의 사건과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다시는 휠체어 신세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절박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공감을 자아낸 것.

이수연의 ‘신체장애’ 고백에도 자신의 ‘마음 속 장애’를 언급하며 이수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한여름은 물론 미스터장(박혁권)-양서군(김지수)-한재영(최원영) 등 이수연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던 각종 캐릭터들의 노력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특히 돋보였다. 이제훈은 ‘괴력 딜레마’에 빠진 이수연 역을 누구보다 디테일하게 표현해 갈수록 매릭터에 동화돼 나갔고, 채수빈은 극 초반 사고뭉치 사원에서 몰라보게 성장한 여주인공 캐릭터를 누구보다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 매몰찬 모습을 드러냈던 서인우 역의 이동건과 누구보다 공항을 사랑하는 걸크러시 팀장 양서군 역 김지수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무심한 로맨스를 선보인 ‘보안남녀’ 오대기(김경남)-나영주(이수경)와 ‘한여름 수호천사’ 고은섭(로운)은 극의 ‘젊은 피’로 활력을 더했고,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본부장 권희승(장현성)-상업시설팀장 허영란(홍지민)-여객서비스팀 과장 공승철(안상우)-교통팀장 이우택(정재성) 등 공항공사 인물들도 쫀쫀한 ‘직장 케미스트리’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제 몫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끝까지 휘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극을 압도한 강은경 작가-신우철 감독, 마지막으로 모든 장면을 아름답게 구현하기 위해 애쓴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여우각시별’이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맺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이수연-한여름의 ‘각별 커플’ 로맨스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여우각시별’이 모두에게 가을 향기 가득한 동화 같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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