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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10% R&D 투입” 바디프랜드, 헬스케어化 가속
바디프랜드 연구개발 산실인 ‘메디컬R&D센터’.
안마의자에 숙면·인지력 향상·소화 촉진 기능 개발해 적용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매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제품을 헬스케어화 하는 기업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사용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여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는 안마의자의 의학적 효능 입증에 노력하는 업계 유일 업체. 이를 위해 2016년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메디컬R&D센터’를 설립했다.

메디컬R&D센터는 의학효능 입증과 함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조직이 되고 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등 전문의들이 센터에 근무 중이다.

이 조직은 안마의자가 의학적 효능을 넘어 의료기기 수준의 마사지를 제공하도록 제품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안마의자를 통한 심전도·맥박·스트레스지수 등 신체기능 분석 및 빅데이터 수집으로 맞춤형 건강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바디프랜드의 올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점유율은 65%에 이른다. 매출액(영업이익)도 2015년 2636억원(566억원), 2016년 3665억원(871억원), 2017년 4130억원(834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매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R&D에 투입한다. 개개인에 최적화된 마사지는 물론 의료기기 수준의 효능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R&D센터는 안마의자가 건강과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취침 전 전신마사지가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 임상시험 결과, 안마의자에 적용된 ‘수면프로그램’(특허 제10-1179019호) 이용 시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인 수면잠복기가 기존 30.6분에서 23.3분으로 약 7분 짧아졌다.

아울러 얕은 잠(N1, N2 수면)은 줄고, 깊은 잠으로 분류되는 N3수면 시간이 11.81분에서 24.67분으로 두 배 이상 길어졌다. 수면무호흡지수는 9.05에서 6.99로, 호흡곤란각성지수는 6.34에서 4.16으로 감소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안마의자 사용 후 평균 수면시간이 5.04시간→5.63시간, 0.6시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두뇌로 혈액공급을 촉진하는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를 적용한 치유음악을 함께 제공하는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렉스엘 플러스’ 제품에 적용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 기술에 따른 ‘브레인 마사지를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안마의자’(특허 제10-1858927호), ‘브레인 마사지를 수행하는 안마의자’(특허 제10-1858928호)가 특허로 등록됐다. 임상 연구논문 ‘브레인 마사지가 정신적인 피로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의학분야 SCI급 저널 ‘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임상시험 보완요법)에 게재됐다.

이밖에도 메디컬R&D센터는 한방 이론을 적용한 자동 안마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등 부위 경혈을 자극해 소화와 숙취 해소를 돕는 ‘소화촉진-숙취해소 프로그램’(특허 제10-1851906호), 혈액의 원활한 순환을 유도해 특정 신체부위가 붓는 증상을 예방, 완화해 주는 ‘림프 마사지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 이용과 휴식·수면·건강·인지능력 사이의 상관관계 입증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기술개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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