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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화도 고속도로 내달 첫삽…경기 동북부 주택시장 기대감
포천-화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자료제공=국토부]
포천~남양주시 ‘36분→19분’
7702억원 투입…2023년 개통
양주ㆍ남양주 주택시장 호재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이 내달 첫 삽을 뜬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되면 일대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전날 경기도 포천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포천~화도 고속도로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로는 연장 28.71㎞의 왕복 4차로로, 총사업비는 보상비 2439억원을 포함해 7702억원이다. 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이 목표다. 통행료는 1종 기준 최장구간이 1890원으로 책정됐다.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하는 파주~포천 노선과 2020년 개통하는 화도~양평 노선과 연계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동북부 구간의 마침표인 셈이다. 

수도권 고속도로 노선도. [자료제공=국토부]
포천시에서 남양주까지 36분이 걸리던 시간은 1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행 거리는 약 21㎞로 줄어든다. 소흘(구리~포천), 차산(서울~춘천) 등 2개의 분기점(JCT)을 통해 도로 접근성도 개선된다. 또 포천시 내촌면을 직접 연결하는 내천나들목(IC)을 비롯해 고모, 수동, 월산, 수동휴게소(하이패스 전용) 등 5개의 나들목이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포스코건설 등 12개 사로 구성된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주)가 시행하는 민간투자사업”이라며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 5월 실시협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일대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특히 소흘JCT는 덕정ㆍ옥정ㆍ화천지구 등 양주신도시를 비롯해 송우지구에 인접한 위치에 들어선다. 내촌IC는 내촌도시계획지구를 지나고, 차산JCT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만나 남양주 다산신도시까지 영향을 미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양주시 면적당(1㎡)당 시세는 2년째 195만원 수준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11월 현재 27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4만원)보다 6.7% 상승했지만, 경기도 평균인 349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로 직접 연결되는 도로는 아니지만, 경기도 동북부를 연결하는 특성상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과 완공되는 시기에 시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도로망과 함께 도심 출퇴근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을 갖추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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