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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용자가 김혜경 씨라면 이재명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지목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여러 차례 밝혔듯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면 이재명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말로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한다”면서 “경찰 수사 결과 기소의견 송치할 만한 정황증거들이 모아졌지만 이 지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 법정에서 밝혀질 때 까지 기다리는게 옳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혜경궁 김씨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자 “일단은 기호 1번(이재명 후보)에 투표 부탁드린다”면서 “선거 후 자세한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를 찾기 위해 그동안 해당 계정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오기 직전과 직후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도 동일한 사진 등이 게재된 것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찰이 트위터 계정 주를 내 아내로 단정한 스모킹 건이 참 허접하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한 아내가 경선 당시 상대를 비방해 명예훼손했다고 경찰이 가혹한 망신주기에 나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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