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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초저평가 삼성물산, 거래 정지 삼성바이오 대안주!”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될 가능성 낮아
-삼성물산,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 있을수도
-실적ㆍ저평가에 매력도 상승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삼성물산이 ‘초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과 함께 분식회계 사태로 거래 정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여파로 삼성물산의 주가 역시 크게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선 “오히려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기업가치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데다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감안할때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 주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여파로 지난 15일 장중 한때 10만원이 붕괴되는 등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삼성바이오 사태’ 후폭풍으로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바이오 사태가 삼성물산 합병비율 적정성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정이 나온 시점은 2015년 6월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문제가 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전환해 주식 가치를 4조8806억원으로 반영한 시점은 2016년 4월(2015년 감사보고서 제출 시기)이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의 상폐 가능성도 크지 않아, 향후 삼성물산이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오히려 볼 것으로 진단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가 재개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회복은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 거래정지 기간 중의 ‘대안주’”라고 평가했다.

특히 증권가에선 삼성물산이 2년 새 영업이익이 8배나 증가했는데도,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8610억원의 이익을 올려 올해 ‘1조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내년에도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다. 동종업체 현대건설(12.3배)이나 지주사 SK(9.5배)에 비해서도 저평가돼 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상장사(삼성SDSㆍ삼성전자ㆍ삼성생명ㆍ삼성바이오ㆍ삼성중공업) 지분가치만 30조원에 달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20조원에도 못 미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당분간 삼성물산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회계처리 위반 이슈에 따라 삼성물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향후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매매거래정지 등을 결정하는 일정이 이어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회사 회계처리 위반 이슈가 제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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